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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작가 창의력 부산물인 대사까지 표절”MBC “유사점 있는 특정장면 0.75% 불과”

|contsmark0|작가 김수현씨가 제기한 mbc <여우와 솜사탕>의 <사랑이 뭐길래> 표절 공방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으로 갈 기미다. 지난달 28일 법원이 김씨측이 제기한 방영금지가처분신청을 기각하는 결정을 내렸으나 재판부는 “<여우와 솜사탕>의 인물설정이나 대사, 사건발단과 전개 등이 <사랑이 뭐길래>와 유사해 저작권 침해가 인정된다”고 결정문에서 밝혔다.
|contsmark1|김씨는 법원 결정 후 “작가 스스로 권리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결정을 환영한다”며 “빠른 시일내 mbc와 해당작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씨측의 주인중 변호사는 “프로그램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유사성과 저작권 침해는 분명히 다르다”며 “이번 결정이 시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contsmark2|그러나 mbc측은 법원결정이 있은 다음날 기자회견을 통해 “법원 결정에서 유사한 부분이 존재한다는 판단은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에 기각사유를 밝히기 위한 전제문구에 불과하며 전체적인 유사여부에 대한 법률적인 판단은 본안소송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다른 해석을 내놨다.
|contsmark3|김승수 tv제작1국 국장은 “두 프로는 전체적으로 너무 다른데도 김씨측이 발췌해 제출한 자료들만을 갖고 이번 결정이 내려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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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김씨측 표절근거
|contsmark6|작가 김수현씨는 <여우와 솜사탕>이 △남녀주인공과 그 부모와 형제 등 주변인물들 △구성 및 사건전개 △대사 등에서 <사랑이 뭐길래>를 표절했다는 입장이다.
|contsmark7|두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남녀주인공과 그 부모들의 인물·성격설정이나 주인공들이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갈등구조, 주위의 반대이유 등이 유사하다는 것. 즉 가부장적이고 근검절약형인 남자주인공의 아버지, 그 밑에서 성격이 약간 꼬인 어머니, 현대적인 사고의 여자주인공의 부모, 발랄하고 독립적이며 수재형인 여자주인공, 남성 우월의식에 빠진 남자주인공, 고교동창이나 사이가 안 좋은 남녀주인공의 어머니 그리고 그 사이를 오가며 갈등을 증폭 또는 이완시키는 여고 동창생들 등이 두 드라마에 공동으로 나타나고 갈등의 발단과 전개 결말도 유사하다는 입장이다.
|contsmark8|특히 작가의 창의성에 기반해 나오는 대사 중 동일하거나 유사한 부분이 상당수 보인다고 김씨측은 강조한다.
|contsmark9|김씨측은 방영된 <여우와 솜사탕> 30여회 중 19장면의 대사를 비교해 법원에 제출했다. 이중 숲속과 공원을 배경으로 남녀주인공이 싸우는 장면에서 <여우와 솜사탕>과 <사랑이 뭐길래>의 대사를 비교하면 “나쁜 자식”(여자주인공), “뭐야”(남자주인공), (잡아 세우며)”오냐오냐 하니까 끝(한계)이 없어…내가 니 자식이야”(남주), “놈이라고 할까(놈이 더 낫겠어 그럼)”(여주), “때리기만 해”(여주) 등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는 것.
|contsmark10| △mbc 반론
|contsmark11|기본적으로 3주간에 불과한 재판기간 동안 55부작에 이르는 <사랑이 뭐길래>와 50부작 이상이 방송된 <여우와 솜사탕>을 한번씩 보기에도 시간이 부족해 법원결정에 시간적인 제약이 있는 등 현실적인 한계를 갖는다는 주장이다.
|contsmark12|또한 mbc는 김씨측이 제출한 자료가 두 드라마의 유사점만 부각시킨 조작된 증거로 이를 근거로 법원결정이 내려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contsmark13|<여우와 솜사탕>이 저작권 침해에 해당되려면 <사랑이 뭐길래>에서만 사용된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내용을 차용했어야 하는데 김씨측이 증거로 제시한 부분들은 여타 드라마나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 것.김씨측이 지적한 유사한 장면들도 전체 <여우와 솜사탕>의 방송분량 중 0.75%에 불과해 mbc는 김씨 주장이 과장됐다고 강조한다.
|contsmark14|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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