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중계권 보유 독(獨)키르히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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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 방송사 제 역할 할 지” 우려 목소리도 높아

|contsmark0|2002년·2006년 월드컵 중계권을 보유한 독일의 미디어그룹 키르히가 지난 8일 뭔헨 지방법원에 최종파산 신청을 함에 따라 이 여파가 한일 월드컵 중계에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
|contsmark1|이번 키르히의 파산은 지난해 5월 역시 fifa로부터 월드컵 중계권을 대행했던 isl에 이은 도미노 파산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현재 키르히의 파산과 동시에 2002·2006 월드컵 중계권은 스위스의 자회사인 키르히 스포츠ag로 넘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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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파산 원인 = 독일의 유력한 미디어재벌이었던 키르히가 무너진 데는 각종 중계권에 대한 무리한 투자와 유료방송 tv ‘프리미어’의 부실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키르히는 자동차 경주 f1의 방송권, 분데스리가, 한일 월드컵 중계권까지 뛰어들었으나, ‘프리미어’가 이미 지난해만 약 8억 달러(1조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져 부도위기에 직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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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월드컵 영향 = 일단 월드컵 중계권의 전권을 보유한 fifa가 사후 진화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지난 9일 방송3사로 구성된 2002 월드컵방송위원회(코리아풀)에 보낸 전문을 통해 ‘키르히로부터 월드컵 중계권을 인수한 키르히 스포츠는 키르히와 법적으로 분리된 회사이며 키르히 스포츠는 재정적으로 탄탄하기 때문에 한일 월드컵 중계와 관련 아무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contsmark6|그러나 일각에서는 “모기업의 파산이 자회사인 키르히 스포츠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fifa가 한일 양국 조직위원회에 지불할 분배금(약 1억 달러)이 제대로 전달될지, 키르히가 100% 출자한 주관방송사(hbs)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contsmark7|이를 두고 코리아풀의 관계자는 “월드컵 중계권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fifa의 파산까지도 예상되기 때문에 키르히 스포츠에 대한 fifa의 사전 검증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평론가 기영노씨도 “어차피 월드컵 중계권의 모든 권한과 책임이 fifa에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키르히의 파산으로 한일 월드컵에 당장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해 좀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contsmark8|조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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