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0|mbc가 19개 지역사를 대상으로 한 ‘계열사 경쟁력 강화방안’(아래 계열사 방안)을 내놓고 적어도 내년 3월경까지 전 지역사에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인력감축 문제 등으로 일부 지역사가 반발하는 등, 각 지역사들이 이 안을 그대로 수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contsmark1|이번 계열사 방안의 핵심은 19개 지역사를 △부산·경남권 △대구·경북 △호남·제주 △대전·충청 △강원 등 5개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으로 통합된 제작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광주mbc가 중심이 되는 호남·제주권에는 전주·목포·여수·제주mbc 등이 속하게 된다. |contsmark2|또한 각 권역별로 1cp·2cp로 나눠 2개의 공동제작팀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pd 12∼15명으로 운영될 1cp는 권역내 공동프로그램을 제작하며 2cp는 pd 5명 이상으로 구성돼 특집·외주프로를 제작, 향후 전국방송화하여 ‘전국 2cp협의회’처럼 프로덕션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각 지역을 3급지로 구분하여 급지별 적정 인력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희망퇴직·인력재배치 등을 통한 인력최적화 방안도 주요 내용에 포함돼 있다. |contsmark3|급지는 각각 가·나·다로 나눠 ‘가’급지에는 광역사가, ‘나’급지는 도권사, ‘시’급지는 기타 지역사가 포함된다. |contsmark4|mbc 계열사경쟁력 강화방안 추진팀의 관계자는 “급변하는 방송환경 속에서 지역의 프로그램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가장 큰 의미를 둔다”며 “본사와 계열사의 공생을 위한 정책방안”이라고 설명했다. |contsmark5|이에 대해 지역사는 프로그램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계열사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지역사와 mbc본부노조 등은 일방적인 인력감축으로 이번 방안이 진행된다면 문제 있다는 입장이다. |contsmark6|mbc본부노조는 “인력감축을 통한 구조조정으로서 지역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우선 된다면 이 방안에 반대한다”며 “지역마다 미묘한 입장차이가 있어 지역구성원의 의견수렴을 통해 사측과 논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ntsmark7|지역사는 지난 2일부터 2∼3일간 지부장단회의를 통해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지역 현업인들은 △인위적인 권역 통합(가령 제주mbc가 호남지역으로 속하는 것) △급지별 인력최적화 방안 실행시 발생하게 될 구조조정 등을 문제로 꼽고 있다. |contsmark8|이런 가운데 전주mbc와 제주mbc 두 곳만 지난달 26일 이 안에 반발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양 지부는 현재 인력 수준과 비교하면 인력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며, 권역 구분 역시 지역간 편차를 무시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contsmark9|mbc 관계회사부 내 테스크포스팀이었던 계열사경쟁력 강화팀이 꾸려지면서 만들어진 계열사 방안은 지난 1월 초안이 발표되면서 사측이 추진일정을 내놓았으나, mbc본부노조는 논의를 방송법개정 이후에 할 것을 사측에 전달했었다. |contsmark10|이에 사측은 지난 2월경부터 각 지역의 의견수렴을 거쳐 수정보완 한다는 취지로 19개 지역사를 돌며 이 안에 대한 설명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경쟁력 강화방안 추진팀은 지난달 1일 mbc 기획국 내 실무부서로 재편됐다. |contsmark11|한편 mbc사측은 오는 10일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통해 세부안과 추진 일정을 확정하고 20일 지방사 이사회의 의결을 통해 올해 하반기 부산경남·강원권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추진을 한다는 입장이다. |contsmark12|조남현 기자 |contsmark13||contsmark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