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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의 시대 진실의 수호자 역할 수행해야…PD답게 일하겠다 ”

한국PD연합회 (이하 PD연합회) 27대 회장에 홍진표 KBS PD협회장이 취임했다.

PD연합회는 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라벤더룸에서 역대 PD협회장과 협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6주년 기념식 및 26‧27대 이취임식을 열었다.

홍진표 신임 PD연합회장은 취임사에서 “1987년 방송독립과 자유언론에 대한 열망의 산물로 PD연합회를 세운 지 26년이 지난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프로그램이 불방과 결방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자기검열 등으로 PD들의 의욕과 발랄함이 사라진 상황이지만 진실의 수호자의 역할을 계속 수행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한류의 모태된 프로그램을 제작해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PD들이 창의적인 제작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PD들은 가장 좋은 시대에 의문을 제기하는 숙명을 갖고 있다. PD답게 생각하고 PD답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중 한국언론정보학회장은 축사에서 “언제부턴가 축하해야 할 자리에서 축하를 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언론인들이 현장에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 줄은 알지만 현장에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한번쯤은 반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날로 임기를 마친 이정식 26대 PD연합회 회장은 “1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더 어두운 암흑을 떠도는 언론 현실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며 “1년 동안 못다한 일은 마음의 빚으로 생각하고 안고 가겠다. 신임 홍진표 회장이 열정으로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성남 언론노조 위원장, 장준하 선생 아들인 장호권 씨, 박래부 새언론포럼 회장과 이날 명예PD로 위촉된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해직 PD 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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