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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제작비 현실화 시급, 기금지원 원칙에도 어긋나

|contsmark0|2003년 ebs 방송발전기금 지원액이 지난해 보다 오히려 10억원 삭감된 175억원으로 방송위 기금관리위원회 심의에서 통과돼 공영방송 등 방송부문 지원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금운영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특히 당사자인 ebs는 이 규모로는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제작과 디지털 전환이 어렵다며 반발할 기세다.
|contsmark1|ebs가 내년 방송발전기금으로 신청한 액수는 275억원이었으나 175억원으로 심의에서 결정돼 100억원이 삭감된 셈이다.
|contsmark2|ebs는 타사에 비해 턱없이 적은 프로그램 제작비의 현실화하고, 디지털 전환에 드는 비용 등을 합쳐 올해보다 90억원을 늘려 신청했다고 밝혔다.
|contsmark3|ebs 기획예산팀 관계자는 “ebs의 편당 프로그램 제작비는 130만원”이라며 “교과과정 개편에 따라 재방으로 활용이 가능했던 교과프로그램을 새롭게 제작해야 하는 등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작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증액 신청 배경을 밝혔다.
|contsmark4|앞으로 기금지원액이 최종 결정되기까지는 방송위 의결, 기획예산처 협의, 마지막으로 국회 심의 의결이 남아있는 상태다. 방송위 기획관리실 담당자는 ebs 기금심의 결과에 대해 “신청한 금액은 참고사항이고 올해 기금으로 지원한 금액과 비교해 심의를 거친 것”이라며 “최종적인 의결이 끝나야 금액은 결정된다”며 변동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contsmark5|현재 ebs는 전체재원 가운데 자체수익이 65%나 차지하고 공공재원은 35%에 불과해 공영방송으로서는 기형적인 재정구조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국회 문광위 국정감사에서도 ebs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고 학계에서도 e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재원문제가 해결돼야 하고, 이는 발전기금지원 원칙에도 부합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contsmark6|ebs 기획예산팀 관계자는 “전체 예산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교재판매 매출액은 매년 20억씩 줄어들고 있어 전체 재원이 불안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contsmark7|ebs 노조와 pd협회는 다음달 3일 있을 방송위 상임위 의결 결과에 따라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태세다. ebs 김병수 노조위원장은 “방송위의 심의결과는 기금운용에 있어 무원칙으로 일관해 온데서 비롯된 문제”라며 강력하게 말했다. 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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