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월드컵 개막식 TV중계 총연출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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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기간 부족·FIFA 규정 까다로워 곤혹”

|contsmark0|2002 한일 월드컵이 오늘(31일) 개막식 팡파르와 함께 한달간 펼쳐진다. 개막전인 프랑스 대 세네갈(저녁 8시30분) 경기에 앞서 45분간 펼쳐질 이번 개막식 행사(저녁 7시25분)는 당초 fifa의 주관방송사인 hbs가 중계하기로 했었지만 개막 한달여를 앞두고 hbs가 중계에 난색을 표명, 지상파 3사 연합인 한국방송단(kp)이 hd와 sd 방식으로 전세계에 송출하기로 했다.
|contsmark1|개막 20여일을 앞두고 이번 개막식의 tv제작 총연출을 맡게된 kp의 오세영 pd(kbs 예능국)는 대형이벤트를 짧은 시간에 소화해내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contsmark2|“일단 이번 개막식 행사 프로그램을 다 파악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부터 시작했다. 그런데 일일이 fifa의 규정에 따라야 하니까 번거로운 절차가 너무 많더라. 그동안 연출준비보다 오히려 행정문제로 보낸 시간이 더 많았을 정도니까….”
|contsmark3|상암구장 출입부터 연출에 사용할 장비 하나까지 fifa에 확인절차를 받아야만 들여보낼 수 있었다고. 오 pd는 “출입카드를 만드는 절차도 복잡하지만 구장의 각 구역별로 출입허가가 따로 나서 애먹었다”고 한다.
|contsmark4|오 pd가 원했던 개막식 당일 리허설도 fifa 규정에 의해 빠지게 된다. 오 pd는 “준비기간이 짧았던 것도 아쉽지만 정작 국내방송사가 제작한다 해도 여전히 fifa의 입김이 막강해 씁쓸했다”고 털어놨다.
|contsmark5|시행착오를 거치며 개막식을 코앞에 둔 오 pd는 “우리 가락과 함께 어우러지는 역동성 있는 화면을 만들 것”이라며 의지를 다진다.
|contsmark6|이번 개막식 행사에는 방송 3사의 스태프가 협조하여 제작하게 되는데 장내에 14대의 카메라, 뷰티샷으로 잡기 위해 외곽에 설치한 카메라 1대, 헬기로 잡을 카메라까지 총 16대의 카메라가 동원된다. 오 pd는 “기왕이면 더 많은 카메라를 들여놓고 싶었지만 이것도 fifa 제약이 있어 이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고 전했다.
|contsmark7|월드컵 개막식 문화행사 제작단(총괄팀장 김찬형)이 맡은 개막식 행사는 환영·소통·어울림·나눔 등 총 4개 마당으로 꾸며진다. 이번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두 번째 마당인 소통. 두 번째 마당은 한국의 전통 가락에 이동성과 인터넷이 결합된 imt2000기술이 행사 전반에 걸쳐 적용돼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지는 장이 될 전망.
|contsmark8|오세영 pd는 “축구는 인종·문화 차이를 단숨에 극복할 수 있는 스포츠”라며 “월드컵으로 세계가 화합한다는 메시지를 녹여내기 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역동적인 장면을 잡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contsmark9|조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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