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넘쳐나는 월드컵 보도, 해도 너무한다

|contsmark0|평균 70%이상 월드컵 차지스포츠뉴스와 겹치기 심화해설자·자사 홍보도 지나쳐
|contsmark1|
|contsmark2|방송3사의 저녁 메인뉴스에서의 월드컵 보도의 비중이 너무 높아 정치 사회적인 이슈가 사장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contsmark3|지난 5일 프레스센터에서 있었던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 기자회견에서 방송사들이 월드컵 관련기사에만 매달려 지방선거를 홀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contsmark4|최근 뉴스보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문제는 월드컵 관련 뉴스보도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 정치 사회적인 현안이 뒤로 밀려나거나 전혀 보도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우리 대표팀과 폴란드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3일, 인터넷 검색결과 mbc는 11개, kbs 14개, sbs 8개의 월드컵 관련 뉴스를 내보냈으며 폴란드 전이 있은 4일에는 mbc가 전체 55개 꼭지 중 50개, kbs는 32개중 24개, sbs는 28개중 25개를 내보냈다.
|contsmark5|우리나라에서 경기가 없는 날에도 월드컵 관련 보도 비중은 여전히 높았다. 지난 2일 mbc는 11개, kbs와 sbs는 각각 13개의 월드컵 관련 보도를 내보낸데 반해 지자체 선거관련 보도는 kbs, mbc가 각각 3개, sbs는 단 2개를 다루는데 그쳤다. 따라서 방송3사는 월드컵 개막 이후 평균적으로 전체 방송시간의 3분의 2이상을 월드컵 보도로 채우고 있는 셈이다.
|contsmark6|특히 월드컵과 지자체를 제외하고 정치, 사회 뉴스는 편성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kbs <9시뉴스>를 제외하면 전무한 상태다. 지난 2일 ‘일본 축구팬, 박지성 사랑해요’, ‘월드컵 관전, 물많이 드세요’ 등을 내보낸 sbs <8시 뉴스>에는 같은 날 kbs에 보도된 6.15 금강산 행사 남북민간단체 합의, 평화의 댐 보강공사와 mbc에 나간 평택 구제역 발생 등 사회, 정치적인 뉴스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단신으로 ‘금품절도 20대 두명 붙잡혀’ 단 하나만 내보내 월드컵 뉴스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contsmark7|이렇게 메인뉴스가 스포츠뉴스화 되자 메인뉴스에 이어 방송되는 <스포츠 뉴스>와의 내용 중복도 불가피해 시청자들로부터 ‘재탕’뉴스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은 방송 3사 모두에게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한국 경기를 전후해 두드러지고 있다.
|contsmark8|지난 3일 <9시 뉴스>에서 ‘히딩크, 준비는 끝났다’, ‘한국대표팀 결전 현장 도착’, ‘폴란드 작전과 요주의 선수’, ‘내일 결전 앞두고 응원단 속속 부산행’ 등을 보도한 kbs는 <9시 스포츠>에도 ‘홈팀에 가장 큰힘’, ‘홈관중 열광적 응원’, ‘축구외신기자들 한국승리 예상’ 등을 내보내 폴란드전 경기에 관한 재탕수준 보도에 머물렀다.
|contsmark9|폴란드와의 경기가 있은 지난 4일 mbc는 경기중계에 이어 방송된 <뉴스데스크>를 1시간20분간 편성해 뉴스내용 중복이 심각했다. 대학로, 광화문을 비롯 전국 각 지역을 중계차로 연결하는 한편, 재일교포·재미교포 반응을 연차적으로 보도해 내용 겹치기가 심해 전파 낭비라는 평이다.
|contsmark10|월드컵 중계방송과 관련한 자사홍보성 보도도 지나쳐 시청자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mbc는 지난달 30일 <뉴스데스크>에 ‘네티즌 채널 선호도’라는 뉴스를 내보내며 “월드컵 응답자 45%가 mbc를 시청하겠다”는 내용을 보도했으며 지난 4일에도 ‘캐스터와 해설자 멘트 모음’을 보도, mbc 중계방송 시청을 간접적으로 홍보했다. sbs 역시 개막전이 있은 31일 <8시 뉴스>에 ‘sbs와 함께한 개막전’에 이어 ‘축구황제 펠레 sbs 특별해설 맡아’를 내보냈다.
|contsmark11|이선민 기자
|contsmark12||contsmark13|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