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FD 촬영중 사망 … 안전사고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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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 등 비정규직 인력 안전사고 노출 확률 높아비정규직에 대한 보상 미비, 정규직과 큰 차이

|contsmark0|kbs 드라마제작국의 한 fd가 촬영 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 비정규직 인력에 대한 방송사 차원의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비정규직의 안전사고에 따른 방송사의 성의 있는 보상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contsmark1|지난 1일 인천소재 모대학 캠퍼스에서 kbs의 일요 아침드라마를 촬영하던 중 fd인 김성섭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contsmark2|사고를 당한 김씨는 촬영에 필요한 분수대 작동을 위해 스위치를 조작하다 감전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제작진에 의하면 처음에는 학교측 시설관리자가 나와 조작을 했지만 장시간 촬영으로 시설관리자가 자리를 비우자 조작방법을 배운 김씨가 직접 분수대 옆 벙커 조작실로 들어가 스위치를 만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contsmark3|사고가 난 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에 있던 제작진, 학교측 시설관리담당자 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이고 3일 사체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한 후 조만간 최종수사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감전에 의한 심장마비가 사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contsmark4|이처럼 fd가 촬영 도중 사망한 것은 처음있는 일로 이런 사고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contsmark5|fd 등 제작현장에 직접 참여하는 비정규직들의 경우 최일선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노출될 확률이 높은 편이다.
|contsmark6|그러나 문제는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방송사의 안전사고 등에 대한 예방이나 보상은 거의 전무한 상태다. 대부분 방송사의 경우 fd에게는 상해보험만 회사 차원에서 들어줄 뿐이고 작가의 경우 이나마도 없는 상태다. 또 방송사 차원에서 비정규직이 사고를 당했을 경우 보상이나 처리 등에 대한 규정 자체가 없어 정규직과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
|contsmark7|이렇다보니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급하게 소속국이나 협회 차원에서 자체 모금을 해 전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contsmark8|이번에 불의의 사고를 당한 kbs 김씨의 경우도 상해보험금과 회사측이 도의적인 차원에서 장례비용을 부담한 것이 전부여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contsmark9|한 fd는 “회사 어떤 부서에서도 비정규직과 관련된 복지나 안전사고 등을 업무로 하는 부서가 없다”며 “비정규직 업무와 관련한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3일 kbs 드라마제작국이 있는 별관 앞에서 고 김성섭씨의 거리노제가 있었다.
|contsmark10|조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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