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눈높이 따라 프로그램도 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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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다 - 6천회 맞는 KBS 신 동 인 PD

|contsmark0|1982년 9월20일에 첫 방송 이후 20년 동안 한결같이 미취학 아동들의 배움의 장 혹은 놀이터가 돼준 kbs 이 어느덧 방송 6000회(오는 10일)를 맞는다. 그동안 에는 18명의 하나언니를 비롯, 많은 pd들이 거쳐간데 비해 신동인 pd는 93년부터 현재까지 이 프로와 동고동락하고 있다.
|contsmark1|신 pd는 을 맡기 전에는 주부대상 프로인 <아침마당>을 연출한 경험이 있다. <아침마당> 시절에는 자연스레 우러나오는 자신의 경험들을 그대로 프로그램 속에 녹여갈 수 있었기 때문에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고.
|contsmark2|하지만 주부들에 맞춰졌던 눈높이를 어린이에 맞춰 조절하는 게 처음에는 쉽지 않아 애먹었다고 한다. ‘호기심반 우려반’으로 시작해 아이들과 함께 해온 신 pd는 갈수록 새로움을 느낀다고.
|contsmark3|“영상에 익숙해진 요즘 아이들은 예전과 많이 달라요. 좋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전달하느냐를 고민하게 되죠.”
|contsmark4|신 pd는 “단순한 설명보다는 좀더 입체적인 그림을 원하는 게 요즘 아이들”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에는 3d와 클레이를 이용한 애니메이션을 될수록 많이 삽입하는 등 어린이들에게 호응이 좋은 시청각 자료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 컴퓨터, 과학 등과 연관된 어려운 용어라도 쉽게 풀어서 반복학습할 수 있게 함으로써 난해한 내용이라도 아이들이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
|contsmark5|에는 신동인 pd 외에도 89년부터 98년까지 제작에 참여한 나혜경 pd, 또한 82년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노래·안무 지도를 해온 김방옥 선생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미술, 음악, 무용팀 등 철저히 분업화된 제작스탭은 을 이끌어온 숨은 공로자들이다.
|contsmark6|이런 제작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때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텔레토비>같은 외국 유아프로 때문에 이들의 노력이 묻히기도 했었다. 신 pd는 “장기 기획에 엄청난 제작비가 투여된 외국프로와 비교되는 것 자체가 무리”라며 “충분한 제작비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유아프로를 기획하고, 무엇보다 많은 이들이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면 좋겠지만…”이라며 여운을 남긴다.
|contsmark7|어쩌면 그에게 더 소중한 건 장기기획, 많은 제작비 같은 당장의 제작여건이라기 보다는 유아프로를 수준 낮게 보려하는 일부의 곡해된 시선이 고쳐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조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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