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시민 단체에서 보는 PR비 사태의 원인과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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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프로 공급과잉·콘텐츠 부실 캐스팅 권한 분산·PD 전문성 고양

|contsmark0|문화개혁시민연대를 포함함 문화·시민 단체들은 pr비 사태가 몇몇 개인의 비리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대중음악을 포함한 연예산업 전체와 방송사 사이의 구조적 유착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시각이다.
|contsmark1|이들은 △연예오락 프로의 과잉공급 △프로그램 콘텐츠 빈곤 △열악한 제작환경 △위계화된 직제 △캐스팅 권한의 간부급 pd독점 등이 현재 공중파 예능국의 문제이며 동시에 pr비가 오고가는 상황을 유발시키는 원인들이라고 지적했다.
|contsmark2|장비, 전문 엔지니어 등이 부족한 음악프로그램들의 열악한 제작환경은 라이브 가수들의 출연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담당 pd들이 음악 프로에 대해 심층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는 교육기회가 부족하다는 분석도 내놨다.
|contsmark3|또 일선 pd 7∼8명으로 구성된 방송사의 cp 시스템은 팀 사이의 시청률 경쟁을 조장해 출혈 경쟁이나 선정적인 제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프로그램 캐스팅의 실질적인 권한도 국장과 담당 cp에게 있어 이러한 캐스팅 권한 분산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눈길을 끌었다.
|contsmark4|문화연대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pr비 사태가 발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와 연예프로그램의 개혁을 촉구했다.
|contsmark5|문화연대의 이동연 사무처장은 “예능국의 열악한 제작환경 개선과 담당 pd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또한 연예오락프로 편성비율도 30%선으로 대폭 축소하는 등 예능국의 전면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contsmark6|특히 한 케이블 음악채널의 경우 모 대형기획사의 대표가 주식의 상당부분을 가지고 있어 해당 기획사 소속 가수들의 출연이 빈번하며 ‘선곡료’를 지불하고 뮤직비디오를 방송하는 일도 만연해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ontsmark7|이를 위해 문화·시민단체들은 가수, 제작자, 시민단체, 학계 등으로 ‘대중음악개혁로비단’을 구성해 국회, 정부를 상대로 대중음악 개혁을 위한 정책과제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는 22일 ‘기획사의 유착관계 근절을 촉구하는 거리집회’ 및 영화, cf 등 연예산업 전반에 걸친 pr비 제보창구를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contsmark8|이와 관련 한 방송관계자는 “문화단체의 문제지적은 타당한 면이 있지만 방송사가 우위에 섰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거대화된 연예기획사에 방송사나 예능프로 제작 pd들이 끌려 다니고 있는 상황은 감안되지 않은 것 같다”며 “pr비 사태의 원인으로 방송의 상업화 심화나 지나친 시청률 경쟁도 간과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contsmark9|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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