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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인력 충원 요구 외면한 사측에 1차 책임” 원성 높아

|contsmark0|kbs 드라마제작국의 한 fd가 촬영 도중 감전사한 일이 발생한지 얼마 되지 않아 ebs의 한 계약직 조연출이 업무 중 이상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실려갔으나 뇌혈관경색으로 뇌사상태에 빠져 충격을 주고 있다.
|contsmark1|지난 13일 오전 12시경 편집실에서 누워 있던 의 비정규직 조연출인 김현철(30)씨가 눈이 충혈되고 손을 떠는 것을 이 프로 담당pd가 발견, 가까운 영동세브란스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수술시기를 놓쳐 뇌사 진단을 받고 입원중이다.
|contsmark2|제작진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부터 편집실에서 혼자 밤을 새며 테잎 컨버팅 작업을 하다 휴식을 취하라는 주위의 권유를 받고 이송되기 직전부터 편집실 한켠 의자에 누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ontsmark3|병원측에 따르면 김씨의 회복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제작진들은 김씨가 평소 지병이 없었고 지난해에는 하프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는 등 건강했던 점에 비춰볼 때 이번 사고 원인을 과도한 업무에서 찾고 있다.
|contsmark4|현재 ebs측은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산재보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contsmark5|이와 관련 ebs 구성원들은 이번 사고가 미리 예고된 것으로 사측이 방관한 측면이 있다며 원성을 터뜨리고 있다.
|contsmark6|김씨가 조연출로 있던 는 과학관련 아이템에 오락적인 요소를 가미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풀어주는 프로다. 그러나 워낙 잔손질이 많이 들어가는 프로여서 제작진은 인력충원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사측에 몇차례 전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고가 나기 전에도 작가들이 석달 정도를 주기로 계속 도중하차해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contsmark7|이와 관련 지난 6월초에는 연해주에서 자연다큐를 촬영하던 ebs 제작진 2명이 괴한에게 납치되는 일까지 발생했는데도, 사측이 안이한 대처모습을 보여 안전사고에 무신경하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contsmark8|당시 현지 극우파에게 납치돼 감금당해 있다 구사일생으로 탈출한 제작진들은 전화로 ebs에 상황을 보고하며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달이 지난 지금 상해보험과 여행자보험 지급액을 높였을 뿐 근본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는 것.
|contsmark9|하다못해 사측이 현지 대사관을 통해 경찰에 수사를 촉구하거나 신변보호 조치라도 취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 간부는 “경찰에 연락할 경우 오히려 자극을 줘 보복공격이 우려됐다”고 해명했다.
|contsmark10|ebs 한 pd는 “제작진들의 근무조건 개선과 안전대책에 안일한 태도를 보여온 사측에 책임이 크다”며 “이제부터라도 관련 규정을 새로 정비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ontsmark11|이선민 기자|contsmark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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