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비난받는 지상파 스포츠중계 해법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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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붕괴로 3사 공동중계 기대 어려워케이블 활용 등 다양한 중계 모색되야

|contsmark0|월드컵 이후 k-리그 열풍이 불면서 지상파의 프로스포츠 중계권 문제가 다시 대두되고 있다. k-리그의 독점중계권을 확보하고 있는 kbs가 지난 주말 경기를 생중계하지 않자 현재 kbs 홈페이지 스포츠 게시판에는 15일부터 무려 2천여건의 시청자 항의글이 빼곡히 올라와 있다.
|contsmark1|kbs는 수요일, 주말 그리고 하이라이트 방송 등을 통해 최대한 k-리그를 중계한다는 계획이지만 중계권을 둘러싼 방송사간의 얽힌 문제를 모르는 시청자들은 3사가 합동중계 하거나 타사에 중계권을 넘기라며 kbs를 질타하고 있다.
|contsmark2|한 네티즌은 “3사가 돌아가며 축구중계를 편성하면 얼마나 효율적이냐”고 지적했다. 두말할 나위 없이 가장 이상적인 말이지만 현재로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약 2년전 mbc가 메이저리그 생중계권을 4년간 독점계약했고, 이후 3사간 ‘스포츠 합동방송 시행세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mbc는 국내 프로스포츠 중계에서 완전 제외됐기 때문.
|contsmark3|이후 kbs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4년, 프로축구연맹과는 5년간의 독점중계권을 확보했고 이를 sbs에만 재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k-리그 중계권을 갖고 있는 kbs로서는 기존의 정규방송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일주일에 두세차례 저녁 7시에 열리는 경기를 매주 생중계한다는 게 보통 부담이 아니다.
|contsmark4|이처럼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속에서도 스포츠중계를 놓고 kbs-sbs와 mbc의 대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contsmark5|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메이저리그와 국내스포츠 중계권에 대해 방송사 사장단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풀어 공동중계 방식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3사가 공동중계할 경우 중계료가 낮아져 프로연맹이나 협회측에서 반발할 수 있고, 한번 경쟁체제로 돌입한 이상 다시 3사가 공동중계하기는 힘들다는 전망도 나온다.
|contsmark6|따라서 중계권을 확보하고도 편성의 어려움 때문에 중계를 제대로 하기 힘든 여건인 지상파보다는 스포츠 전문 케이블이나 위성 쪽으로 독점중계권이 점차 넘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contsmark7|조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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