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이사회, 후임사장 투표 ‘30일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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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경 전사장 선출시 노조 ‘파업 결의’

|contsmark0|cbs 이사회가 당초 약속을 어기고, 노조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는 30일 이사회에서 후임 사장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contsmark1|노조는 26일 긴급 중앙위원회를 열고 27일 새벽부터 집행부가 ‘사장선임 강행 저지를 위한 철야농성’에 돌입하기로 하고, 이사회에서 권호경 전사장이 3연임이 결정될 경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는 결의문을 채택해 노사간 극한 대립이 예상된다.
|contsmark2|중앙위원회는 권 전사장의 3연임 강행은 곧 cbs의 파멸을 의미하는 것으로 끝까지 저지하고 권 전사장이 복귀할 경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는 결정내용을 27일 기자회견를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
|contsmark3|재단이사회측은 노조의 봉쇄로 30일 이사회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사장 선임이 안될 경우 서면투표를 통해서라도 사장을 선출한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미 그동안 몇 차례에 걸쳐 권 전사장의 사장선임 시도가 있었고 그때마다 노조의 봉쇄로 무산됐다는 점에서 이번 이사회 또한 서면투표로 사장 선임이 이뤄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contsmark4|노조는 “이사회 당일의 구체적인 투쟁 방법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지만 시한부 파업 등을 통해 일방적인 선임 강행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contsmark5|이번 이사회에서 후임 사장선임이 안건으로 올라온 것은 지난 23일. 애초 cbs 개혁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5일 이사회내에 구성된 ‘쇄신위원회’가 노조와 개혁안에 대한 협의를 하기로 했으나 쇄신위원회가 돌연 사장선임 문제를 30일 이사회 안건으로 올렸고 표 이사장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사장선임이 안건으로 확정된 것.
|contsmark6|쇄신위원회 소속 한 이사는 “그 동안 노조와 여러 차례 논의를 했지만 노조가 이사장 임기를 문제삼거나 이사장 임기가 끝난 후 이사회를 열자는 등의 요구를 해와 더 이상 대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쇄신위원회 결의로 30일 이사회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이사는 권 전사장의 출마가 곧 당선과 직결되는 것이냐는 내외부의 전망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contsmark7|cbs 내부와 교계 관계자들은 30일 이사회에서 권 전사장이 3연임을 향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공식적인 사장 후보는 권 전사장 외에도 이정식 cbs 해설위원장이 올라 있지만, 권 전사장과 표 이사장이 그 동안 3연임을 위한 물밑작업을 계속해와 표 대결에서는 권 전사장이 앞선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contsmark8|또한 표 이사장은 최근 자신의 이사 임기가 끝난 후에도 ‘유지 이사’라는 직함을 달고 cbs에 계속 남겠다는 의사를 피력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표 이사장이 계속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이번 이사회에서 권 전사장의 3연임을 관철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contsmark9|노조는 “이사회 요구에 따라 사장선임을 위한 청빙위원회를 추천위원회로 격하시키고 청빙 위원회에 직원대표를 3인에서 2인으로 줄여 외부 전문가를 포함시키는 등 cbs 정상화를 위해서 그 동안 양보해왔었지만 이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사장 선임을 강행하려 해 이사회가 대립을 부추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ontsmark10|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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