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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밤샘작업 병 악화에 영향” 과로 인정 않던 판례 뒤집어 관심 온라인에 투병기 게재해 주목받기도

|contsmark0|pd가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무리한 업무를 계속해오다 간암 판정을 받았다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contsmark1|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송평근 판사는 22일 sbs 예능국 홍수정 pd<사진>가 “과로로 인해 간세포암 발병을 유발 또는 악화시켰다”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contsmark2|재판부는 “홍씨가 방송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수시로 밤샘작업을 하면서 육체적, 정신적 피로와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과로와 스트레스가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인 홍씨의 간세포암 발병 내지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단된다”고 밝혔다.
|contsmark3|이번 판결은 “b형 간염내지 간암은 자연적으로 발생, 악화된 것이지 과로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지금까지의 판례를 뒤집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
|contsmark4|95년 입사한 홍수정 pd는 2000년 4월까지 <진실게임>을 제작해오다 간암판정을 받고 현재까지 병가 휴직중에 있다. 홍pd는 지난해 간절제 수술을 받고 회복에 들어갔지만 최근에 재발해 재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contsmark5|홍 pd는 공단에 요양신청을 했으나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 상태에서 자연적인 진행 경과에 의해 간암이 발생한 것’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하자 지난 해 소송을 냈다.홍 pd는 이번 판결로 월급의 50%가량을 공단으로부터 지급 받을 수 있게 됐지만 근로복지공단이 항소할 계획이어서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contsmark6|한편 홍 pd는 포털사이트 프리챌에 개인홈페이지(www.freechal.com/byunsin)를 만들어 자신의 투병기를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변신이야기’라는 홍 pd의 홈페이지는 웹진과 여성지에 수차례 소개돼 가입자수가 천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가입자들은 pd 지망생, 투병자, 직장여성 등 다양하다. 무엇보다 자신의 투병기와 여성으로서의 삶의 얘기들을 솔직하게 올려 홍pd의 내면을 느낄 수 있다는게 방문자들의 소감이다.
|contsmark7|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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