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 앞둔 방송사 예능국 출연자 섭외 ‘전쟁터’ 방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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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개편을 앞두고 각 방송사 예능국은 mc, 출연자 섭외로 한바탕 홍역을 치루고 있다. 어떤 연예인이 mc를 맡느냐에 따라 시청률이 좌우되는 등 출연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능 pd들도 포맷 개발보다는 출연자 섭외에 더 시간을 뺏기고 있는 실정이다.
|contsmark1|이러한 섭외전쟁은 개편 때마다 극심하게 벌어진다. 그나마 개편시기를 얼마라도 남겨두고 섭외가 되면 다행이지만 개편 막바지에 출연자가 교체돼 포맷을 바꾸거나 심지어 개편에 임박해서도 mc가 결정이 안 돼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자신이 섭외하려는 연예인에게 타 사가 접촉을 해왔는지 여부도 놓쳐서는 안되는 필수점검사항이 됐다.
|contsmark2|이번 개편에서도 kbs <개그콘서트>의 심현섭 등 개그맨 5명이 sbs <러브투나잇>에 출연하거나 <좋은 친구들>의 mc도 맡을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kbs <슈퍼 tv 일요일은 즐거워>의 인기코너인 ‘쿵쿵따’의 이휘재, 유재석 등도 개편을 즈음해 출연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제작진에게 알려온 것으로 전해지며 <이유 있는 밤>도 mc 문제로 논의 중에 있다. 연예정보 프로 mc와 리포터로 인기를 얻고 있는 소유진과 서민정도 이번 개편에서 sbs 라디오 프로의 진행을 맡기기 위한 섭외전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contsmark3|최고의 인기를 구사하는 모 개그맨을 두고 개편 때마다 벌어지는 방송3사의 섭외양상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며 편당 출연료도 700선까지 치솟았다는 후문이다. 한 예능 pd는 “인기 연예인의 경우 여러 방송사 프로에 중복 출연을 할 수밖에 없지만 그렇게라도 출연시킨다면 다행”이라고 토로한다. 요즘 한창 mc 문제로 신경전을 하고 있는 또 다른 pd는 이에 대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언급조차 하기 싫다고 말할 정도이다.
|contsmark4|이처럼 개편 때만 되면 유독 ‘자리 이동’이 극심해지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타사에서 높은 출연료를 지급하거나 프로그램 포맷 등에 대한 불만, 또는 기획사의 요구 등이라고 말한다.
|contsmark5|한 제작진은 “인기 개그맨이 소속돼있는 기획사에서 제작진과 충분한 의견조율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출연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혀오는 경우도 많은데 방송사 입장에서는 이를 그대로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ontsmark6|따라서 스타급 연예인에 의존하기 보다 색다르고 실험적인 프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제작부서내에 별도의 ‘기획팀’을 구성하고 또한 천정부지로 오르는 연예인들의 몸값에 대해서도 방송사들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contsmark7|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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