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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 한글로만 푸는 퀴즈쇼MBC … 세계를 달리는 한글EBS … 인류문명 초기 문자 추적

|contsmark0|지난 9일은 창제 559년을 맞이한 한글날이었다. 그러나 이번 한글날 역시, 학생들에게는 ‘못 쉬는 날’로, 각종 언론매체 역시 일회성 보도에 그쳤다. 한글의 올바른 보급에 대한 노력이 적다는 지적은 방송도 모면하기 어렵다. 모 아나운서가 ‘흠집’을 ‘기스’로 말하는 상황은 씁쓸하기까지 하다.
|contsmark1|이런 상황에서 지난 8일과 9일 차례대로 방영한 kbs <세종대왕 가라사대>와 mbc <한글, 세계를 달린다>는 한글의 소중함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는 평을 받고 있다. 우선 8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 <세종대왕 가라사대>는 출연진들이 한글 관련 문제들을 풀어보며 변형돼 가는 우리말 실태를 꼬집는 퀴즈프로 형태였다.
|contsmark2|60분 내내 외래어와 외국어를 전혀 사용 못한다는 벌칙은 외래어와 외국어가 난무한 상황에서 신선하게 와닿았다는 평이다. 연출을 맡은 성수일 pd는 “올바른 한글 사용에 부주의한 요즘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면서 경각심도 함께 주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contsmark3|시청자들의 반응도 “재미있게 우리 글의 요모조모를 가지고 진행한 것이 좋았다”, “색다른 진행방식을 보며 재미있었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맞춤법 게임에서 잘못된 답을 정답으로 한 것과 아나운서의 말실수 등은 옥의 티로 지적받았다.
|contsmark4|한글날 당일에 방송된 mbc <한글, 세계를 달린다>는 지난해 <한글, 라후마을로 가다>를 통해 한글 사랑을 보여준 mbc 최재혁 아나운서가 직접 제작한 프로다. “아나운서도 우리말에 대해 일정 부분 책임지고 사회에 봉사해야 한다는 취지로 제작했다”는 최아나운서는 베트남, 아프리카, 캘리포니아 등 해외 6개국을 직접 탐방하며 한글의 위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contsmark5|북경외국어대학 학생들의 한국어 공부 열풍을 잊을 수 없다는 그는 “한자 종주국인 중국이 이제 우리 한글에 탄성하고 있다”며 “정작 우리는 한글의 위대함과 한글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고 토로했다. 알바니아-한국어 사전을 손수 만들고 있다는 북경주재 알바니아 대사 꾸이팀 쟈니씨는 “한글이야말로 과거, 미래를 통틀어 완벽하고 우수한 문자”임을 깨닫게 한다.
|contsmark6|또 한류열풍을 제대로 이어가기 위해서도 현지에서의 한글 교육이 중요하다고 프로그램은 지적했다. 방영 이후 “공기만큼이나 그 소중함을 모르고 살았는데,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한글을 바르게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는 등의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contsmark7|ebs도 7일부터 3일간 기획다큐멘터리 3부작 <문자>를 방송했다. <문자>는 인류 문명의 발상지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지역의 초기문자 흔적과 고대 문명의 정취가 담겨진 프로그램으로 1년여간의 기획과 자료수집을 통해 만들어졌다.
|contsmark8|김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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