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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석민씨에 태영 주식 전량 양도교체 기정사실화 분위기“방송철학 부재”우려 높아

|contsmark0|sbs 최대주주사인 (주)태영의 최대주주가 윤세영 회장에서 윤회장의 아들 윤석민 현 sbsi 사장으로 바뀌어 sbs 회장 교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다.
|contsmark1|태영은 지난 23일 최대주주가 윤세영 회장에서 윤석민 사장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윤회장은 자신 보유 태영 지분 113만2,123주(14.82%)를 장남인 윤사장 외 1인에게 전량 상속해 윤사장 지분이 85만1,280주(11.14%)에서 190만8,403주(24.98%)로 늘어났다. 이로써 윤사장은 태영의 최대주주로 자리를 굳혔다.
|contsmark2|공시발표가 있은 후에야 대부분 이 사실을 접한 sbs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회장교체와 30대 후반의 나이인 윤사장의 경영일선 복귀를 점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contsmark3|윤사장의 sbs 경영 참여는 96년 이후 계속돼 왔었다. 윤사장은 sbs에 노조가 없었던 지난 96년 경영기획실장으로 들어와 분사와 구조조정을 총지휘했었다. 그러나 구조조정으로 인한 노사갈등 과정에서 노조가 만들어지고 내부 반발이 거세져 98년 sbs를 떠났었다.
|contsmark4|이후 태영에서 부사장으로 있다 sbsi 사장으로 다시 복귀하면서 입지를 넓혀와 고위간부들 사이에서는 이미 실세로 자리를 잡았다는 진단이다. 여기에는 올해 일흔에 접어든 윤회장의 밀어주기도 힘을 보탰다는 지적이다. 현재 파업중인 sbs미디어넷 사태와 sbs 노사문제에도 윤사장이 깊이 관련돼 있다는 후문이다.
|contsmark5|이런 측면에서 이번 주식 양도는 회장취임에 법률적인 하자를 없애 자리 세습은 사실상 기정사실화됐고 남은 과제는 교체시기 선택 뿐이라는 관측이다. sbs 내부에서는 빠르면 대선을 전후한 연말 또는 준공중인 목동 신사옥 이전이 시작되는 내년 9월경으로 그 시기를 보고 있다.
|contsmark6|그러나 윤사장이 검증 안된 인물이고 방송철학의 부재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contsmark7|sbs 노조 관계자는 “미국식 경영기법을 억지로 적용시켜 96년 사내 분란을 일으켰고, sbsi 경영에서도 sbs의 보이지 않는 도움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며 윤사장의 경영능력엔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와 관련 또 다른 관계자는 “현 회장이 노골적인 경영간섭을 자제해왔다면 윤사장은 이와 크게 다를 것”이라고 내다본 후 “윤사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경영효율과 수익증대를 최우선의 가치로 강조해 왔고 실제 스타일도 그렇다”면서 “방송철학과 공영성이 요구되는 언론사 경영인으로서는 부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contsmark8|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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