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통일언론상 대상 <2002 MBC평양특별공연> 제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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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존중 통한 정서적 교류가 중요

|contsmark0|mbc의 <2002 mbc 평양특별공연>이 통일언론상 대상 수상자로 18일 선정됐다. 지난 9월 북측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이 공연은 방성근 mbc tv제작2국 차장과 최원석·임정아pd의 연출로 `이미자의 평양 동백아가씨’와 `오! 통일코리아’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됐다.
|contsmark1|이밖에 특별상은 ‘북한어휘사전’, ‘북한연감’ 등을 펴낸 연합뉴스 민족뉴스취재본부와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인 및 경찰의 민간인 학살’을 보도한 국민일보 사회부 사건팀이 수상했으며 시상식은 2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통일언론상은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등 언론3단체가 1995년에 제정하여 올해로 8회째를 맞고 있다.
|contsmark2|평양 현지 중계차에서 직접 연출을 맡은 방성근 tv제작2국 차장과 동평양극장을 담당한 연출팀의 최원석pd, 서울에서 공연 중계를 맡은 임정아pd를 만나 공연의 성과와 수상소감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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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공연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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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방성근 차장 : 북측 제작진들과의 실질적인 공동제작, 한마디로 우리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한 공연이었다. 남과 북의 방송 제작자들이 한 장소에서 방송을 제작했다는 이 경험을 값진 성과로 보고 대중문화라는 아이템을 갖고 남북이 교류했다는 데 의의를 둔다.
|contsmark8|최원석 pd : 수십 년간 버티고있던 정치·문화적 차이를 몇몇 대중가수의 힘에 의해 좁혔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을 성공적으로 평가한다. 예능프로그램이 정치적 장벽을 허물 수 있었다는 데 예능pd로서 자긍심도 느낀다. 모험을 안고 북과 호흡을 맞춰봤는데 결과는 문제가 없었다는 점, 일반적인 프로그램 교류도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이 성과라고 생각한다.
|contsmark9|임정아 pd : 남북이 함께 하는 대중음악공연이 처음으로 북에 생방송 됐다는 점.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의 정서적인 공감이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성과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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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대중가요를 선택한 이유
|contsmark13|방 : 예전에는 우리 문화가 아닌 ‘미제문화’를 과시해 북측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북측의 다양한 연령과 정서에 어필할 수 있는 문화가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했고 거부감 없는 출연진과 레퍼토리를 만들자고 결정했다.
|contsmark14|최 : 클래식이나 민요는 남과 북 모두 비슷한 정서고 그 동안 교류도 있었으나 , 대중가요는 그렇지 못하다. 이질적인 대중가요 문화를 선보이면서도 우리 민요를 통해 남과 북 모든 이들의 정서를 하나로 묶을 수 있었다.
|contsmark15|임 : 마음이 담겨진 것은 장르에 상관없이 감동할 수 있다. 가수들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부른 까닭에 우리 가요가 낯선 북측 사람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달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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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개선되어야 할 점
|contsmark19| 임 : 북쪽 사람들은 새로운 문화자극에 선입견 없이 오픈 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우리가 더 닫혀있다. 쓸데없는 비교와 우월성도 버려야한다.
|contsmark20|최 : 이번 공연 성공의 핵심은 바로 상호 존중하는 마음이 공존했다는 것이다. 남측 문화를 이해 못 한다고 해서 수준 낮다는 시각을 가져선 안되며 그것이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또, 시청률에 얽매지 않고 남북 방송교류에 관한 과감한 투자와 뉴스나 교양적 측면이 아닌 여타 프로그램의 개발, 단발성 교류를 피하기 위한 계획도 필요하다고 본다.
|contsmark21|김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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