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0|전국언론노동조합은 지난 24일 kbs <심야토론>의 진행자와 패널 교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해 대선 토론의 진행자 자질문제가 본격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contsmark1|언론노조는 “진행자 길종섭씨와 소속 패널들이 ‘이회창 후보 편들기, 타 후보 흠집내기’ 등의 의도를 뚜렷하게 드러내고 토론자인 박찬숙씨도 인신공격성 편파질문을 하고 있다”며 “더욱이 길씨는 이후보 대통령 만들기의 한 축인 경기고 언론인 모임인 ‘화동크럽’의 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개인적 성향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contsmark2|이에 앞서 매체비평우리스스로도 22일 모니터 보고서를 내고 <심야토론> ‘대선후보토론’의 진행상의 문제나 질문 선정 등의 불공정성을 지적했다. |contsmark3|보고서에 의하면 <심야토론>은 후보들이 기조연설을 하거나 특정 사안에 대한 후보의 입장을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시도도 돋보이지만 후보의 정책을 검증할 수 있는 정보성 질문이 적으며 세간에서 회자되고 있는 설이나 사생활을 추궁하는 질문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회자가 후보의 발언을 평가하고 의미를 재단하는 발언이 많아 공정성 시비를 불러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contsmark4|이에 대해 <심야토론> 제작진들은 모든 후보에게 공격적이고 비판적인 질문들을 하고 있다며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contsmark5|한 제작진은 “사회자나 패널들의 질문내용은 제작진, 작가 등 총 8명이 모여 회의를 거쳐 선정하기 때문에 8명이 모두 편향된 시각을 갖지 않는 이상 특정 후보에 대해서만 편향된 질문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토론회 당시 이 후보에게도 병역비리 문제에 대해서 집중 공격하는 질문을 하는 등 의도적인 이후보 편들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내부적으로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등의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ntsmark6|윤지영 기자 |contsmark7||contsmark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