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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PD 요구 수용해 <세상의 아침> ‘본사 단독제작’, <6시 내고향> ‘횟수축소’될듯<전국은 지금> 폐지여부는 20일경 결정

|contsmark0|kbs 지역사의 참여로 제작돼왔던 <생방송 세상의 아침>에 지역국이 참여하지 않고 본사 단독으로 제작되고, 역시 지역국 네트워크로 제작돼온 <6시 내고향>의 경우 지역사 참여 횟수가 현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contsmark1|kbs 지역국 pd들로 구성된 ‘kbs 지역pd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본사 편성·제작국 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그러나 협의회측에서 프로그램 폐지까지 요구해온 <전국은 지금>은 추후 논의를 거쳐 존폐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contsmark2|이에 따라 추후 열리는 지역총국 제작국장 회의에서 <전국은 지금> 폐지여부를 논의해 20일전까지 최종결정할 예정이다. <전국은 지금>은 모두 세개인 지역참여프로그램 중 지역국에서 가장 많은 제작인력을 투입하고 있는 프로다.
|contsmark3|이날 회의는 협의회와 편성국에서 각각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은 지금> 문제를 1차로 논의하고, 이어 제작본부장까지 참석한 2차 회의에서 <세상의 아침>과 <6시 내 고향>에 관한 논의가 각각 진행됐다.
|contsmark4|이 자리에서 제작본부장이 <세상의 아침>에 지역국 참여 배제와 <6시 내고향>의 참여횟수 축소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음으로써 합의는 급물살을 탔다.
|contsmark5|제작본부장은 “<세상의 아침>의 경우 회계연도가 바뀌는 내년 1월1일부터 지역국 참여 없이 제작하고, <6시 내고향>도 지역 사정에 맞춰 참여폭을 조절하겠다”고 답한것으로 전해진다.
|contsmark6|회의에 참석한 협의회 관계자들은 확정적인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지역문제를 갖고 편성·제작부서와 의견을 공유한 자체가 나름대로 의미 있으며 본사 관계자들도 협의회가 지적하는 문제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인정하고 수긍하는 분위기여서 고무적인 평가다.
|contsmark7|한 관계자는 “회의에 참석한 편성, 제작 관계자들이 과도한 지역참여프로로 지역국이 프로덕션으로 전락되고 있다는 데 문제의식을 충분히 인정하며 협의회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며 “결정된 건 아니지만 지역국과 본사가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의 장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contsmark8|또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협의회의 요구사안이 대부분 긍정적으로 수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요구사안이 수용되면 이제 본격적으로 지역민의 시각으로 지역문제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방송으로 거듭나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contsmark9|한편 지난 9월말 구성된 협의회는 “지역국이 <전국은 지금> 등의 본사 네트워크 프로그램 제작에만 매달리면서 정작 제대로 된 지역 프로 제작은 불가능한 현실이 돼가고 있다”며 △<전국은 지금>폐지 △<세상의 아침>본사 단독 제작 △<6시 내 고향> 지역국 참여 축소 등을 주장했었다.
|contsmark10|그러나 kbs 사측은 당초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오다 kbs pd협회와 협의회가 잇달아 성명을 발표하고, 사내게시판(kobis)을 통해 지역pd들의 사이버 시위가 전개되는 등 반발이 거세지자 이번 간담회를 열게 됐다.
|contsmark11|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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