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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벌세습 토론회서 참석자, 방송위에 한 목소리 요구

|contsmark0|“개국 11년째가 되는 sbs에 대한 분석, 평가를 방송위는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김승수 전북대 교수는 15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회와 전국언론노조 등 주최로 열린 ‘sbs 족벌세습 경영에 대한 시민사회의 역할‘ 토론회에서 “sbs가 방송시장에 진출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에 대한 평가가 진행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contsmark1|시청자연대회의 조재국 집행위원장도 “sbs의 지배주주변동에 따른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방송위는 sbs의 경영, 편성, 사회적 기여, 시청자 반응 등에 걸쳐 평가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contsmark2|발제자로 나선 김 교수는 또 족벌세습경영을 막기 위해서는 현행 30%로 제한하고 있는 1인지분 한도를 대폭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sbs가 건물, 장비 등을 갖고 있는 사기업이긴 하지만 국가로부터 채널을 임대해서 쓰고 있고 보도, 논평 등 공공적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30%지분률은 방송을 통제하는데 충분한 힘을 발휘하고 편성권 독립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contsmark3|언론노조 엄민형 민실위 부위원장은 “sbs 출범 당시 최병렬 공보처 장관은 새 민방이 준비를 끝내고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서면 소유지분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으나 출범 11년이 넘은 지금 그 어떤 진척도 없다”며 소유지분의 대폭제한을 다시 한번 역설했다. 토론자로 참가한 언론노조 지역방송협의회 최창규 의장도 발제 내용에 동의한다며 “민방경영을 평가하기 위해 방송사 표준회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ontsmark4|김 교수는 또 소유와 경영의 분리 조항을 방송법에 신설함으로써 sbs가 자유롭고 독립적인 상태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제작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contsmark5|이날 토론회에서는 sbs의 족벌세습 문제 지적과 함께 방송내용에 대해서도 비판이 잇따랐다.
|contsmark6|김교수는 “sbs는 프로그램을 통해 상업주의 문화와 기득권 중심의 보도와 정보를 대량으로 확산시킴으로써 강력한 보수세력의 하나이자 언론권력 집단에 합류했다”고 평가했다.
|contsmark7|민언련 최민희 사무총장은 “신문의 족벌체제처럼 방송의 족벌체제도 방송내용에 악영향을 미치는게 사실”이라며 “최근 sbs의 핵관련 대북보도는 선정성과 안보상업주의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였으며 시청자단체의 모니터 보고서를 봐도 특정후보 편들기가 심각한 상황까지 이르렀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시민단체들은 앞으로 sbs의 보도내용에 대해 냉정한 비판을 해야할 것이며 sbs내 구성원들도 건전한 비판세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contsmark8|엄민형 민실위 부위원장은 “sbs가 가진 상당한 자산과 영향력만큼 엄중한 사회적 감시와 견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ontsmark9|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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