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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 신선, 시사프로 새활력” VS “환경감시 기능 퇴색”

|contsmark0|폐지론까지 거론됐던 kbs <추적 60분>이 지난 개편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뒤 제작진들 내에서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contsmark1|우선 형식적으로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여 침체해있던 kbs 시사프로그램 전반에 심기일전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다. 또한 ‘탐사보도 다큐멘터리’라는 색다른 포맷을 더해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시청률을 의식한 아이템들로 공영방송인 kbs다운 시사프로가 아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contsmark2|<추적 60분> 제작진들은 한달 간의 실험에 대해 우선은 성공적이라는 분위기다. 한때 3%대까지 추락했던 시청률도 지난 2일 첫 방송에서 7.04%(tns 기준), 9일 8.8%, 16일 8.11% 23일 8.75%, 30일 8.2%로 평균 8.2%을 기록함으로써 예전보다 2%가량이 상승됐다. 이영돈 cp는 “나름대로 성공적이라고 보며 안정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ontsmark3|<추적 60분>은 개편 후 방송시간이 10분 더 늘어났다는 점과 함께 <일요스페셜> ‘술, 담배, 스트레스에 관한 보고서’로 화제를 모았던 ‘스타pd’인 이영돈 pd가 cp와 진행을 맡아 화제가 됐다.
|contsmark4|제작시스템도 변화를 시도해 모두 7명의 pd들이 각각 정치·경제·통일, 문화, 사회1, 사회2, 의학·과학 등의 전문분야를 맡고 나머지 2명이 특별취재팀을 맡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충격보고 거인증’은 이 시스템의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는 평가다. 의학분야를 맡은 제작진이 거인증이라는 소재가 가지는 선정성을 배제하고 성장호르몬 측정검사를 통해 과학적으로 분석했다는 평가다.
|contsmark5|kbs 한 제작진은 “<추적 60분>은 개편 때마다 pd들이 기피하는 프로였었는데 시청률도 상승하고 오랜만에 시사다큐 프로가 활기를 띠게 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contsmark6|그러나 시사고발 프로의 본래 목적인 사회 환경 감시기능이 희석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 동안 다룬 아이템도 그때 그때 터지는 민감한 사회현안을 조명하는 것은 부족했다는 것.
|contsmark7|kbs 한 제작진은 “예전의 <추적 60분>과 이름만 같을 뿐이지 완전히 다른 프로같다”라며 “환경감시기능이 사라져 시사고발프로의 성격이 많이 퇴색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contsmark8|mbc 한 pd는 “시사프로가 시청률을 의식하다 보면 결국 kbs의 공영성을 보호해 줄 힘이 없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sbs 한 pd도 “민영방송 시사프로의 성격과 닮아가는 것 아니냐”며 “소재선택에서 시청률을 의식하는 것 같아 kbs다운 아이템으로 정론을 펼치는 모습을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contsmark9|이 같은 우려에 대해 <추적 60분> 제작진들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오는 14일에는 ‘조폭 피의자 고문 사망 사건’을, 21일에는 sofa의 문제점과 개정방향을 다루는 아이템을, 또한 내년 초에는 미국에서 다국적 담배회사를 상대로 진행중인 소송과 관련 2회에 걸쳐 담배퇴치에 관한 프로도 제작하는 등 시사 다큐 프로의 생명인 ‘환경감시 기능’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contsmark10|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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