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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조사 정확도가 최대 관건

|contsmark0|16대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각 방송사들은 선거개표방송 막판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있는 가운데 이번 개표방송에선 역대 최고의 시청률 경쟁이 예상된다.
|contsmark1|이번 개표방송에 방송사들은 전사적 역량을 총집결해 타 방송사와 경쟁하고 있다. 투표 마감시간과 동시에 발표하는 예측조사는 물론이고 선거 때마다 선보이는 새로운 방송기술과 아이디어는 각 방송사의 이미지와 공신력을 높이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방송사 사이에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contsmark2|이번 개표방송에서 가장 큰 관심은 예측조사의 정확도에 맞춰져 있다. 특히 유력한 당선 후보가 두 명으로 압축돼 어느 때보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에 선거방송담당자들은 예측조사의 정밀함과 정확성 여부를 두고 초긴장 상태다.
|contsmark3|kbs는 미디어리서치, mbc는 코리아 리서치, sbs는 tn스프레스와 함께 투표직후 전국 180~200여개 투표소에서 출구조사를 실시하고 휴대전화 여론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출구조사는 전국 1만3천471개 투표소 중 mbc가 300여 곳에서 7만명, kbs는 180여곳에서 3만명, sbs는 150여곳에서 2만명 이상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같은 조사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로 신뢰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각 방송사 선거방송기획단 관계자들은 "전화로 묻는 단순지지도 조사에 비해 출구조사는 투표 당일 투표소 인근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예상 당선자가 방송사마다 다를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contsmark4|방송3사는 지난 6월 지자체 선거 예측조사 결과 100%에 가까운 적중률을 보였지만 지난 2000년 총선때는 예측불발로 방송위 징계를 받는 등 공신력 실추에 경험이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sbs 김형민 선거방송기획팀장은 "예측조사는 투표자가 기대하고 있고 시청자와 약속한 부분이기 때문에 일단 결과는 발표하지만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예측한 득표 격차 정도에 따라 후보간의 역전추세도 함께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각 방송사들은 리서치사와 체결한 계약서에 예측조사결과와 실제결과 사이에 차이가 어느 정도를 넘어설 경우 보상금을 지급토록 한 패널티 조항을 포함시키고 있기도 하다.
|contsmark5|또 전자개표기 도입으로 개표작업이 빨라져 밤 9시경에는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어서 각 방송사들은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당선자 "유력" 및 "확실" 방송도 내보낼 예정이다. 이는 중앙선관위에서 전달되는 전자개표 집계자료를 역대 선거데이터정보가 축적된 자사 컴퓨터에 연결, 최종 예상 득표수를 분석, 추정해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개표 데이터를 통한 결과 예측은 밤 8시30분과 9시 사이에 가능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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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7|kbs30% 개표 후 예상 득표률 방송 kbs는 19일 1tv와 1라디오를 통해 오후 5시와 5시 반부터 선거방송에 들어간다. kbs는 예측 보도에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contsmark8|선거방송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이 예상되는 만큼 당선자 예측 확정방송은 정확한 분석이 이뤄진 후 할 예정"이라며 "개표가 30%이상 이뤄진 후 각 후보별 예상 득표률도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ontsmark9|이를 위해 kbs는 각종 표본을 통계학적으로 분석한 당선자 예측 시스템인 "디시전 k 프로그램"을 통해 정확한 결과를 예측한다는 계획이다. 디시전 k를 통해 최근 수 차례 실시된 전국 단위의 여론 조사 결과와 한국갤럽과 함께 조사한 여론 조사결과, 선거 당일 실시한 출구 조사 등을 종합 분석해 심사위원회 논의를 거쳐 방송하게 된다. 예측조사는 인터넷·모바일 조사와 전화조사, 출구조사 등으로 이뤄진다.
|contsmark10|또한 97년 대선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던 주유미터기식의 그래프를 업그레이드해 감각적인 그래픽 영상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개표방송은 1tv의 경우, 20일 새벽 3시까지, 1라디오는 오전 8시까지 계속되며 이후에는 새 정부 관련 좌담 등이 준비돼 있다. 또 kbs는 중계차 30여대를 동원해 시민들 반응과 각 후보들의 자택 등의 분위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contsmark11|mbc
|contsmark12|출구조사도 투표 형식으로 진행
|contsmark13|mbc 선거방송 <선택 2002>는 결과 발표 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해 놓고 있다.오후 3시 50분부터 시작하는 mbc 선거방송은 다음날 오전 10시 반까지 18시간 40분 동안 생방송된다. 선거방송기획단 관계자는 "당선자 확정 후 다양한 볼거리 제공에도 역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새벽 2시부터 4시까지 <긴급좌담회>가 준비돼 당선자의 정책공약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와 향후 정국을 전망하게 된다.
|contsmark14|라디오 프로그램인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의 한 코너인 "라디오 3김 퀴즈"를 패러디한 tv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개표 결과 확정 후 방송될 대선 특집 <타임머신>에서는 역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사건 중 재미난 에피소드를 뽑아 재연으로 구성해 방송할 예정이다.
|contsmark15|mbc는 코리아리서치센터와 함께 "투표 수거함" 방식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거방송기획단측은 이 방법이 유권자에게 구두로 투표한 후보를 묻는 대신 직접 용지에 기입해 상자에 넣도록 하는 것이어서 응답자의 익명성이 보장되고 허위로 응답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어 조사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mbc는 방송 중간 중간에 모바일 여론조사를 통해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을 조사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선거방송은 처음으로 hdtv로 제작, 방송될 예정이다.
|contsmark16|sbs
|contsmark17|정확도 장담 속 화면구성도 신경
|contsmark18|sbs 개표방송 <2002 국민의 선택>은 오후 3시50분부터 시작한다.sbs는 지난 지자체 선거때 16개 시도지사 당선자는 물론 최대 격전장이었던 제주 도지사 당선자의 득표률을 0.1% 포인트의 미세한 오차로 적중시켰다며 이번 선거의 출구조사 정확도도 호언장담하는 분위기다.
|contsmark19|sbs는 tn스프레스와 투표자 출구조사 시스템을 구축해 당선자 예측모형인 포캐스트라를 개발, 당선자 예측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전국 2만여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세 차례의 전화 여론 조사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외에 "모바일 여론조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휴대폰을 이용한 실시간 여론조사는 그동안 몇 차례 선거에서 실시됐으나 응답자가 젊은층에 집중되는 부작용도 낳았다. 따라서 sbs측은 조사 대상자를 사전에 확정, 예측의 정확성을 높인다는 복안을 세워 놓고 있다. 또 sbs는 가상 스튜디오와 입체적인 그래픽 등을 동원해 시청자들이 앵커의 옆 뒤 모습까지 360도에서 볼 수 있게 하는 등 화면구성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이외에 화면을 16분할해 각 당사, 개표현장 등을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contsmark20|cbs
|contsmark21|밤 8시 당선유력자 내보내
|contsmark22|cbs는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대통령선거 개표 및 당선방송>을 준비중이다. 예측조사는 월드리서치와 함께 한다. cbs는 월드리서치와 함께 투표일 전 전화조사와 투표 당일 출구조사를 통해 저녁 8시경 당선 유력자를 방송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사프로그램인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서는 정치 전문가 3명을 초청, 개표상황을 체크하며 한국사의 전환점으로서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는 특집 방송도 준비돼 있다. |contsmark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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