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극장> 석달간 한시적 외주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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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비율 계산착오 탓 … “언제든 재발할 수 있어” 우려 높아

|contsmark0|그동안 mbc 내부에서 제작되어 오던 <베스트극장>이 오는 10일 방송분부터 외주로 전환돼 mbc프로덕션에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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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mbc는 이번 외주전환이 4월초까지의 한시적인 조치이며 의무 외주비율을 잘못 계산한 착오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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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외주로 제작되던 수·목 드라마 <삼총사>가 지난 2일 종영된 뒤 후속으로 내부 제작인 <눈사람>을 방송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내부제작으로 준비돼왔던 <눈사람>의 방영을 앞두고 비율 계산 착오로 의무 외주비율에 미달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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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대부분 연속물인 드라마를 중 단막극인 <베스트극장>을 <눈사람>이 종영되는 4월까지 외주로 전환해 간신히 외주비율을 맞추는 상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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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극장>은 신입 pd와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으로서, 실험적인 소재나 형식의 단막극으로서는 mbc에서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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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베스트극장>이 외주 전환 소식이 알려지자 대다수 pd들이 진의 파악에 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4월초까지의 한시적 조치라는 설명이 전해졌지만 pd들 사이에서는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깔려있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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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로 한번 나간 프로그램이 다시 내부제작으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은 전례에 비춰 <베스트극장>도 전철을 밟지 않을까라는 우려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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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한 pd는 “수익성이 높진 않지만 <베스트극장>은 외주사의 자체 인력으로 제작하여 완성도를 실험해 볼 수 있는 단막극이기 때문에 외주사가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이런 의도에서 외주 전환이 이루어졌다면 받아들일 pd는 아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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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른 pd는 “단막극 형태의 <베스트극장>은 간접광고, ost 음반 등의 수익성이 없어 외주사 입장에선 제작을 꺼려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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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bc프로덕션으로 외주 전환은 편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mbc프로덕션에서 제작하는 것처럼 돼 있지만 실제는 지금까지 <베스트극장>을 제작해온 mbc 내부인력이 파견돼 그대로 제작하기 때문이다. 외주 아닌 외주가 되어버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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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pd에 따르면 “제작진의 파견근무에 따라 행정절차도 까다로워지고 전체 제작비도 상향되는 등 고충이 한둘이 아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제작진의 입장에선 반길만한 일이 못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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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외주 전환이 비율을 맞추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이지만 계속되는 외주비율 상승으로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pd들의 불안한 제작환경을 우려하고 있다. 한 pd는 “언제 외주로 다시 돌아갈 지 모르는 상황에서 pd들의 심적 부담은 프로그램의 질로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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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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