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0|kbs가 방송3사 4개 채널을 대상으로 psi(공영성 지수·public service index)조사를 한 결과 kbs 1tv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이를 보는 평가는 서로 엇갈리고 있다. |contsmark1| |contsmark2| <한국의 미>, <역사 스페셜>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은 kbs 1tv는 역대 최고 점수인 73.9를 기록했으며 mbc가 69.9로 2위, kbs 2tv가 69.7로 3위, sbs가 68.7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contsmark3| |contsmark4| kbs는 1tv의 정보지향적인 균형 편성전략 때문에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2tv의 경우 오락프로 위주의 편성에서 지난해 가을개편을 거치면서 뉴스와 <인간극장> 등 정보 프로그램들이 편성된 탓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이어 2002년 가을편성으로 공영성이 상당부분 회복됐다고 결론냈다. |contsmark5| |contsmark6| psi는 95년 kbs와 한국언론학회가 공동 개발해 99년부터 조사되고 있다. 그동안 조사결과는 공개되지 않다 지난해 7월 ‘kbs 2001 경영평가보고서’를 통해 kbs 2tv가 4개 채널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tv의 정체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contsmark7| |contsmark8| kbs 한 간부는 “작년에 2tv가 psi지수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심적 부담감이 상당했었다”며 “내부적으로 공영성 지수를 높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며 이번 결과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contsmark9| |contsmark10| 그러나 정작 제작진들 내에서는 심드렁한 분위기다. 한 제작진은 “1tv 교양프로를 2tv로 이동해 지수를 올린 것으로 질적으로 공영성이 강화됐다기보다 편성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contsmark11| |contsmark12| 또 다른 제작진은 “psi지수 평가자체에 대해 신뢰도가 낮은 상황에서 이 결과만 놓고 kbs 2tv 공영성이 상승됐다고 단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contsmark13| |contsmark14| 한편 이번 psi 조사는 지난해 11월24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5세 이상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조사항목은 ‘잘 만들었다’(제작), ‘뭔가 얻는 게 있다’(정보), ‘시간 가는 줄 몰랐다’(재미) 등 3개다. |contsmark15| |contsmark16| 윤지영 기자 |contsmark17| |contsmark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