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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드라마 PD들의 고뇌

|contsmark0|mbc <베스트극장>의 외주전환 문제를 취재하기 위해 드라마국 pd를 만났다. <베스트극장>과 같은 단막극은 신임 pd들의 등용문이기 때문에 대부분 젊은 pd였다. 6년간의 ad생활을 끝내고 좋은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꿈을 간직하고 드라마국으로 진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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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늘어나는 의무외주비율로 방송사 내부 pd가 드라마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 들고 있는 상황이다. 한 pd는 “다른 방송사도 마찬가지이며 외주 드라마가 많은 sbs는 드라마국 pd들이 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경험을 쌓아 가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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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방송현실은 젊은 pd에게 많은 고민을 주고 있다. 방송사 젊은 pd로서 고민의 분기점은 외주로 갈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인가이다. 지난해 모 방송사 신입 pd 간담회에서 갓 입사한 새내기마저도 경력을 쌓고 외주로 나가겠다고 대뜸 말하고 나선 데서도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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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 pd는 “의무외주비율은 질 높은 드라마를 만들고 독립 외주사를 육성시켜 시청자가 만족하는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품화를 가속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외주제작비율의 증가는 정책의도대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부작용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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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외주비율은 방송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인 것이 방송현장에서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성숙된 외주환경이 아닌 조건과 방송사 내의 인적·물적·구조적 준비가 이루어지지 않은 조건에서 외주비율이 일방적으로 고시되었다. 그래서 방송사와 외주사의 갈등을 낳고 있고, 방송인력의 재생산이 불안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고스란히 시청자의 피해로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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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의무외주비율 정책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충분히 참고해 한시라도 바삐 재검토되어야 하는 정책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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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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