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신년기획 ③ ‘교양’ 국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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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남 성 우 kbs 기획제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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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성 특집으로 장수프로 노쇠화 방지 팀별 단기간 기획회의 활성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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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프로그램 평가 = 월드컵, 대선 등 큰 행사들의 특집 행사에 전력하면서 큰 프로는 별로 없었다. 하지만 한중수교 10주년 기념 다큐 제작이나 <생로병사의 비밀>을 정규프로로 하는 등 내실 있는 기획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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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공영방송 다큐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 새 정부 출범의 ‘비전제시’ 프로들이 공영방송인 kbs, 특히 기획제작·교양국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개혁프로’라는 의미보다는 ‘새 시대 비전제시’프로가 적합하며 세대, 지역 등의 통합을 위한 아이템들을 논의 중으로 조만간 가시화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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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다큐 프로들의 전망은 = 거점 프로그램들인 <일요스페셜>, <역사스페셜>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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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쇠화’를 막기 위해 주력할 생각이다. 이들 프로그램들이 예전의 영향력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계기성 특집을 제작할 예정이며, 고품격 다큐멘터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 연말 문명탐사 특별기획 <도자기 루트>와 휴전 50주년 기념 다큐 등이 중요한 프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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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사프로그램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높다 = sofa등 한미관계는 분명히 해결 과제지만 그 방식에 있어서는 신중함을 선택한다. kbs가 민감한 현안에 소극적이라고 하지만 무조건 사건을 ‘터뜨리기’ 보다 근본원인부터 신중히 알려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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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변화는 필요하지만 보수층을 설득하는 과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신중한 시사프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pd들에게 늘 ‘판단은 최후에 하라’고 주문한다. 어떤 취재원을 만나고, 무슨 자료를 보느냐에 따라 선입견이 생길 수 있는데 선입견은 최대한 배제하고 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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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개발팀과 공간문제 = 기획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인원문제해결이 선행돼야 한다. 회사 전체의 문제이다. 기제국에서는 일부 팀이 정기적으로 3∼4일정도 기획회의만을 위한 워크샵을 다녀오는데 여기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다. 이를 활성화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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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제국은 프로그램별로 공간이 분산돼있어 불편을 호소하는 제작진들이 많다. 문제라고 생각되지만 이는 단시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워 차근차근 개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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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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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 군 kbs 교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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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제시 특별제작팀 구성 계획bbc 1/20 불과한 자연다큐 투자 늘릴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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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교양프로그램은 = 시청자와 교감을 이루고 사회적인 캠페인을 벌이는 등 교양프로가 갖춰야 할 품격을 유지하는데 제 몫을 다 했다고 본다. 또 유아, 청소년, 주부, 사회소외계층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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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프로 범람 등 교양프로의 오락화에 대한 지적이 있다 = 매일 5시간 정도씩 교양프로가 방송되는데 그 중에서 재연은 일주일에 몇 편에 불과하다. 그러나 포맷보다 시청자에게 무엇을 얘기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황당, 과장된 재연이 문제이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의 일종인 ‘재연’ 포맷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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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설정 프로에 대한 고민은 = pd는 새로운 얘깃거리를 항상 준비해서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 새로운 내용이 ‘개혁’이건 비전제시이건 정규프로는 사전에 포맷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개편시점을 전후에 ‘특별제작팀’을 구성할 계획으로 현재 논의하고 있다. 내용은 사회통합, 개혁이 될 수도 있고 큰 주제에 묻혀있는 작은 주제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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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다큐가 활성화돼있다 = 환경관련 정규프로인 <환경스페셜>로 자연 다큐의 기반이 많이 마련된 셈이다. 특히 본사는 물론 지역 pd들까지 결합하는 등 인력지원이나 투자가 타사보다는 많은 편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bbc의 1/20 수준에 불과 하는 등 자연 다큐의 투자와 지원은 더욱 높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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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교양국 운영계획 = pd들은 사회변화에 기여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고 그 욕구를 풀 때 신이 난다. 그러나 아직은 교양pd들이 ‘신’이 나있지는 않은 것 같다. 신나서 제작할 수 있는 제작환경 마련과 개편이 없는 시기에는 새로운 프로들을 기획하고 만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 kbs가 좋아지면 전체 사회가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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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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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신 서 mbc 시사제작 2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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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방송시간 늘려, 프로그램 다양성 추구 재연 범람은 안이한 제작자세 때문, 줄여나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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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지난해 미국과 탈북자 그리고 국민경선 등을 소재로 여러 편의 연속기획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박신서 국장은 “인지도가 낮았던 이 ‘미국’ 10부작을 통해 인지도가 높아졌고, 연말 자연다큐멘터리인 <야생의 초원, 세렝게티>도 시청자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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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국장은 또 <아주 특별한 아침>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부대상의 시사와이드 프로그램으로 개편한 뒤 상반기의 부정적 평가를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재연 프로그램 범람에 대해서 시청자단체로부터 비판이 거세었던 한해였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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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프로그램의 핵심은 공익성이다. 하지만 공익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면 시청률이 낮게 나오기도 한다. <우리시대>와 <와! e-멋진세상> 그리고 <타임머신> 등은 이 둘을 만족시키기 위해 탄생한 탈 장르적 성격의 교양물이라고 박 국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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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장르화에 대해 박 국장은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그는 “시청률이 높은 다큐멘터리가 있어야 정통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한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털어놓았다. 박 국장은 탈 장르의 대표적 성공사례를 예능프로인 를 들며 “부끄럽고 부러울 따름이다”고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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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경찰청 사람들> 등은 재연프로그램의 시조격이다. 박국장은 mbc가 먼저 재연프로를 시작했으니 mbc가 먼저 재연프로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연은 연출기법의 다양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으나, 재연이 수단이 되어야지 프로그램 전체를 지배하는 기재가 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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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국장은 재연이 범람하는 이유는 pd들이 쉽게 프로그램을 제작하려는 안이한 자세 때문이라며 따끔하게 질책했다. mbc는 조만간 재연프로인 <우리시대>를 휴먼 다큐로 전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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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서 국장은 “일본과 우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30분 단위의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고 있다”며 “완성도 높은 3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방송의 국제적 교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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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우리시대>와 <와! e-멋진세상>의 아이템별 방송시간을 25분으로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pd가 다양한 포맷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개인의 연출역량을 쌓아야 한다며 박 국장은 다양한 포맷의 다큐멘터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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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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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성 주 sbs 교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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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hdtv 다큐물 네편 제작pd특파원제 기대효과 커 도입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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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주 국장은 월드컵, 아시안 게임, 대선 등 큰 이슈들이 많았던 만큼 현장 접근성이 장점인 프로그램들이 진가를 발휘한 한해였다는 평가를 내리며 “교양 프로그램이 뛸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었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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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 포착 세상의 이런 일이>, <그것이 알고 싶다>등이 시청률 면에서 강세를 보인 동시에 시간대 등 편성에서 안정감이 있었다는 긍정적인 평을 내렸다. 또 그는 “올 초 제작된 <장수비법>은 공채 2기 pd가 1년 동안 장기간 시간을 투자해 제작된 프로그램으로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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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국장은 올해 주력 프로그램으로 ‘hdtv 다큐’를 꼽았다. 그는 “디지털로 완전히 전환되는 2010년까지 7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sbs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hd다큐는 한편도 없다”며 “무엇보다 디지털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제작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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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hd물로 제작될 다큐는 6~7월경에 방송예정인 2부작 <남극>에 11월에 <고독한 사냥꾼 삵>, 내년 봄에 방송될 4부작 <환경의 역습>, 2부작<북극점에 서다> 등이다. 또 홍국장은 “다음달 9일부터 신설될 <생방송 세븐 데이즈>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며 새로운 형태의 뉴스쇼 개발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홍국장은 “시사프로그램에 갖는 시청자들의 기대는 높다”며 “유익한 정보 전달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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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프로그램의 오락화 경향에 대해 홍국장은 “각 장르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 즉 교집합 부분을 활용해 프로그램의 형식에 변화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청자들이 보기에 좋고 알아듣기 쉽게 포장을 하는 것이지 내용물에 변화를 주는건 아니”라며 “장르 파괴는 예능 분야에서도 공익성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여지를 주는 등 성과가 있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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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sbs pd협회차원에서 제안된 후 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확산되고 있는 pd특파원제에 대해 홍 국장은 신년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돼 제출됐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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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정책, 편성 등 관계 부서가 논의해 검토할 사항이며 결정에 대한 여부를 미리부터 점칠 수는 없다”며 신중해 하면서도 “개인적으로 pd특파원제 투자에 비해 효과를 더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단 특파원 파견 국가는 초창기에는 한개국 정도에 한해 검토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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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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