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DTV방송방식 방송토론 패널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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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MBC <100분토론> 출연 통보해와“ 소취하 부담 덜기 위한 의도” 지적도

MBC <100분토론>이 다음달 6일 지상파디지털TV의 방송방식을 주제를 다루기로 한 가운데 그동안 방송에 인터뷰는 물론 공개적인 토론에도 전혀 응하지 않던 정통부가 패널로 참석하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통부는 <100분토론>의 패널 참여 요청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오다 28일 제작진에게 유선으로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알려왔다. 현재 정통부측은 참여의사만 밝히고 패널은 결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정통부가 <100분토론>에 패널로 참여할 경우 DTV 방송방식을 놓고 방송에서 이뤄지는 첫 토론이 되는 셈이다. 이재홍 정통부 방송위성과장은 “우리 주장이 편집되지 않고 그대로 나가는 조건이면 언제든지 방송에 나갈 수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100분토론>이 생방송이어서 논의 끝에 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언론노조 관계자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DTV 방송방식에 대해 토론을 벌여 국민에게 공론화 시킬 수 있어 좋은 기회”라며 “정통부가 좀 더 일찍 응했더라면 정책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통부의 이번 입장 변화가 현재 진행중인 과 반론보도심판 청구소송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통부가 이 재판에서 패소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소를 취하하기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해 다음달 13일로 예정된 선고공판 전에 토론 참석을 결정했다는 것. 관계자들은 정통부가 MBC 토론에 나올 경우 자동적으로 방송방식 문제를 다룬 방송내용에 대한 반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때문에 소송 자체가 무의미해진다는 설명이다. 이럴 경우 정통부는 소송 취하에 따른 부담을 덜 게 된다는 설명이다.정통부는 지난해 11월 방송된 ‘디지털TV 시청자는 봉인가’에 대한 반론보도청구소송을 이달초 남부지원에 내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김정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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