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프리 선언한 MBC <아줌마>의 안 판 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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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계속 만들고 싶어 독립 결심”

|contsmark0|지난해 11월에 종영된 mbc <현정아 사랑해>를 끝으로 안판석 pd는 지난 15일 mbc에 사표를 내고 독립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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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pd는 2000년 <아줌마>를 통해 사회에서 소외됐던 아줌마를 재조명하고 지식인의 위선을 고발해 신드롬을 일으켰고, 지난해 <현정아 사랑해>에서는 젊은이들의 순수한 사랑을 세밀하게 그려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외에도 안 pd는 87년 mbc에 입사한 후 98년 <수줍은 연인>, 99년 <장미와 콩나물> 등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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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제작사로 알려진 김종학 프로덕션으로 자리를 옮기는 안 pd의 계약조건은 프로그램 매회당 연출료와 함께 제작비를 제외한 부가 수익을 나누어 갖는 것이다. 방송사를 떠나 첫 드라마를 구상 중에 있는 안 pd는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희망에 찬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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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하게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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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종영 전까지 13년을 쉬지 않고 일해 왔었다. 회사의 배려로 <현정아 사랑해> 연출 전까지 1년 6개월여 공백기를 가졌다. 이 기간 동안 살아 온 삶을 정리하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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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마흔세살의 나이는 회사에서 관리직을 맡아 제작에 손을 놓아야 하는 때이고, 정년까지의 회사생활이 훤히 그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드라마를 더 만들고 싶은 열정과 미지의 세계로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독립제작사를 선택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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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원하는 드라마 제작도 쉽지는 않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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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미쳤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단지 새로운 인생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다. 마인드만 바꾸면 안정적인 삶보다 미지의 세계로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더 소중해진다. mbc에서 보낸 15년이란 시간은 초등학교 6년과 중·고등학교 6년 그리고 대학 4년을 합한 시간과 맞먹는다. 그 세월을 안정적이게 살았다. 새로운 도전을 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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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를 떠나는 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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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학교를 떠나는 기분이다. 동료들의 간곡한 만류도 있었다. mbc는 사회 첫 출발점이었고 드라마 연출과 사회 속에서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 모두 여기서 배웠다. 오랜 친구를 잃어버리는 기분이고 졸업의 노래가 마음속으로 맴돈다. 반면에 미지의 세계로 여행하기 전의 초조함과 불안함 그리고 설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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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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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계약된 드라마는 없다. 예정된 것도 없다.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켜 사랑하고 싶도록 하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 외부에서 드라마를 제작하게 되면 한 편 한 편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치열해질 것 같다. 내가 선택하고 도전한 것인 만큼 열심히 개척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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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pd로서 목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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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가 된 이후 늘 오락적 가치와 예술적 가치를 드라마에 어떻게 조화시키며 녹여낼 지를 고민해 왔었다. 드라마는 지상파를 타고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지는 것으로 재미와 감동이 있어야 한다. 예술적으로 가치 있는 드라마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을 주고 정서를 순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마음을 움직여 사람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그런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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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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