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사람들’ MBC 사장 대거 지원에 “몰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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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정권 뒷배 소문…이진숙 3배수 포함 여부로 드러날 것”

▲ 신경민 민주당 최고위원 ⓒ노컷뉴스
지난 12일 마감된 MBC 신임 사장 공모에 출사표를 던진 13인의 지원자 중 ‘김재철 체제’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MBC 논설위원 출신의 신경민 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방송과 언론이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는 상징적인 사건이 MBC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철 전 사장과 함께 MBC를 망가뜨린 김 전 사장의 최측근들이 MBC 사장 공모에 무더기로 지원하는 비상식적이고도 몰상식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지난 3일부터 열흘간 진행된 MBC 신임 사장 공모에는 모두 13인이 지원했는데, 이중 안광한 MBC플러스미디어 사장과 이진숙 워싱턴 지사장, 전영배 MBC C&I 사장은 김재철 전 사장 당시 요직을 맡았던 인물들로, 지난 2012년 당시 170일 파업을 진행했던 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뿐 아니라 언론계 안팎에서 불공정 방송의 주역으로 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MBC 안팎에선 이진숙 지사장이 차기 후보로 유력하게 급부상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이들의 이름 하나하나를 거론한 뒤 “MBC를 나락으로 빠트린 이들이 사장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몰염치의 극치”라고 비판한 뒤“현재 정권이 이들 뒤에 서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그 소문의 진실 여부는 17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의 3배수 압축에 이진숙 지사장 포함 여부로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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