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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코는 2년 연속 적자…지상파 매출 하락 영향

SBS 등의 방송광고 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미디어크리에이트의 지난해 순이익이 영업을 개시한 2012년보다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크리에이트가 21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미디어크리에이트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1120억원으로 전년도 1137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광고수탁 수익은 전년도 1130억원에서 1115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판매비와 관리비 등의 영업비용은 전년도 1100억원에서 1110억원으로 늘어 영업이익은 전년도보다 74%정도 감소한 10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23억원을 낸 당기순이익은 지난해에는 7억원에 그쳤다.

미디어크리에이트의 순수익 감소에는 SBS의 방송광고 실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SBS는 지난해 방송광고 수익의 감소로 영업이익은 388억원에서 221억원으로 43% 정도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전년도 267억원에서 218억원으로 18%가량 줄어들었다. 미디어크리에이트는 SBS 광고방송요금의 14~18%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주 수입원으로 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에 비하면 미디어크리에이트의 사정은 나은 편이다. 지상파 방송광고를 독점적으로 판매하다 미디어크리에이트의 출범으로 지상파 3사 중 KBS와 MBC의 방송광고를 대행하고 있는 코바코는 2년 연속 적자냈다.

코바코 201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코바코 광고판매 매출을 포함한 총매출액은 2038억원 전년도(2163억원)보다 125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흑자 폭도 전년도 41억원에서 올해 50억원으로 늘었다.

미디어크리에이트와 코바코의 경영실적이 나빠진 데에는 지난해 경기 침체와 지상파의 시청점유율 하락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바코 관계자는 “예전에 경기가 좋을 때는 공익광고 등의 진흥사업을 자체 수입에서 충당해도 흑자를 냈지만 경기도 안좋고 SBS가 따로 떨어져 나간 상황에서 진흥사업을 지속하는 한 적자가 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기업들도 광고비를 풀지 않고 있어 이대로라면 올해도 실적 부진이 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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