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준, ‘한겨레’ 압수수색 영장 발부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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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클리핑]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조선, 민주당 출신 성향분석 문건 공개

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공식 출범했다. 원내 의석 130석의 거대 야당이 출범하면서 정치 지형은 다시 양당 체제로 재편됐다.

27일자 <경향신문> 1면 기사에 따르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26일 서울 잠실 올림픽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연설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은 낡은 정치의 종말이자 미래로 가는 새로운 체제의 출발”이라면서 “여의도정치에서 벗어나 민생제일주의로 나아갈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해 “잠시 죽더라도 영원히 사는 길을 택하는 것이 새정치의 길이자, 수권정당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우리가 하나로 뭉친 힘을 국민 앞에 빨리 보여드리자”면서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시작으로 마침내 2017년 정권 교체를 향해 다함께 전진하자”고 호소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창당선언문에서 정의로운 사회, 통합된 사회, 번영하는 나라, 평화로운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 등을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밤 김·안 공동대표와 전 민주당 최고위원단 등이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통합 절차를 마무리했다. 합동회의에서 공동대표를 포함한 양측 동수 9명씩으로 구성된 임시 지도부를 확정했다.

▲ <경향신문> 3월 27일 5면
조선, 새정치연합 창당 직후 민주당 출신 의원 성향 문건 공개

<조선일보>가 27일자 신문 5면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을 주도한 핵심부에서 민주당 출신 의원 126명 전원의 소속 계파와 이념 성향을 분석한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관련 명단을 공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성향 분류’라는 이 문건은 김한길·안철수 대표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건은 2012년 대선 때 활동과 현재의 정치적 입장을 기준으로 친노(親盧) 세력을 55명, 비노(非盧) 세력을 71명으로 분류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친노 세력 중 최대 계파는 문재인 의원 계파(범친노)로 노영민 윤호중 전해철 의원 등 33명이었고, 정세균 의원 계파는 전병헌 김진표 의원 등 13명이었다. 이해찬 한명숙 의원 계파는 각각 4명씩이고 안희정 충남지사 계파는 박수현 의원 1명이었다.

비노 세력 중에는 김한길 대표 계파 12명과 손학규 전 대표 계파 15명이 가장 많았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김한길계에는 노웅래 최재천 김관영 의원 등 신당 핵심 관계자들이 포함됐고, 신학용 최원식 의원 등은 손학규계로 분류했다. 비노 계열로는 최규성 의원 등 8명이 민평련(고 김근태 의원계), 이인영 우상호 의원 등 7명이 486 중립, 강창일 의원 등 4명이 김두관 전 경남지사계였다.

박지원 의원 계파로는 박영선 박기춘 의원 등 7명이 포함됐으며, 문희상 유인태 의원 등 18명에 대해선 “현재 특별한 정치적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비노 중 ‘기타’로 분석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최성준 방통위원장 후보자, 안기부 ‘한겨레’ 압수수색 영장 발부 이력

판사 출신인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후보가 한국 언론사에서 심각한 언론 자유 침해 사례 중 하나로 꼽히는 1989년 <한겨레> 압수수색 때 영장을 발부해준 것으로 26일 드러났다. 최 후보자는 당시 <한겨레>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했다. <한겨레> 8면 기사다.

기사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는 1989년 7월12일, 당시 서울 양평동에 있던 <한겨레> 사옥의 편집국을 압수수색했다. 안기부는 당시 윤재걸 <한겨레> 기자가 서경원 의원 방북 건을 취재한 것과 관련해 취재 자료를 압수하겠다며 압수수색에 나섰다. 안기부는 직원과 경찰 등 800여명을 동원해 쇠망치로 철문을 부수고 <한겨레> 편집국에 난입했다. 스크럼을 짜고 저지하던 <한겨레> 직원들은 연행 당했다.

‘서경원 의원 방북 사건’은 1989년 6월 서경원 평화민주당(평민당) 의원이 한 해 전 유럽 여행 중 사흘 동안 북한을 방문한 일이 드러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사건이다.

안기부는 수사 과정에서 윤 기자가 취재원 보호를 이유로 취재수첩과 서 의원 방북 사진 등의 제출을 거부하자 서울지검 공안부를 통해 윤 기자의 책상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최 후보자는 당시 서울형사지법 항소7부 판사로 한겨레 편집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한겨레>는 당시 1면에 낸 사고에서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를 수호해야 할 사법부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권력의 언론 침해를 용인한 것으로 규정한다”며 영장 발부를 비판했다.

공안기관이 신문사 편집국을 폭력적 방식으로 압수수색한 것은 군사정권 시절에도 유례가 없는 일로, 당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최 후보자가 방통위원장 자격이 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방통위를 통해 “당시 압수수색 영장 청구서에는 ‘사진 등 범행 입증 자료’라고 돼 있었는데 포괄적인 압수수색은 언론 자유 침해 우려가 있어 ‘입북 때 사진과 메모지’로 한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통위, 시청률조사개선 연구반 운영

방통위가 현행 시청률 조사 방식의 문제점 개선에 나선다. 민간 전문가를 주축으로 ‘시청률조사개선 연구반’을 운영하고, 연구반의 논의 결과를 조사업체에 전달해 개선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방통위가 의뢰하는 시청점유율 조사에 참여하는 조사업체의 자격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중앙일보> 10면 기사다.

기사에 따르면 방통위 이훈식 미디어다양성정책과 사무관은 26일 “패널 고령화, 부정확한 시청 데이터 등의 문제가 매년 반복되고 있어 미디어다양성위원회 산하에 연구반을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외 선진국들은 시청률 조사에 대한 검증을 제도화하고 있다. 유럽 주요국의 시청률 검증 기구는 모두 정부 산하 혹은 민간 비영리기구 형태다. 독립적으로 검증하고, 검증에서 탈락한 업체는 시장에서 퇴출된다.

영국과 독일은 비영리기구인 시청률 조사기구가 조사와 검증을 함께 담당한다. 미국은 민간회사인 AC닐슨이 시청률 조사를 독점하지만, 닐슨 또한 방송사와 광고주 등 95개사가 이사로 참여한 비영리기구 MRC(Media Rating Council)의 검증을 받는다.

우리의 경우 방통위가 2년 전 시청률 검증 기구를 산하기관 형태로 설립하려 했으나 불발됐다. 대안으로 2011년부터 매년 시청률 조사 검증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지만 조사 기간이 짧고, 그나마 대외비로 비공개다.

모바일 환경에 맞는 통합시청률 조사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된다. N 스크린시대가 열리면서 전통적인 TV 시청 대신 PC나 태블릿PC, 이동 중 모바일 시청까지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스위스·노르웨이·덴마크 유럽 3개국은 이미 통합시청률을 상용화했고 영국·중국 등 21개국이 도입을 추진 중이다.

▲ <국민일보> 3월 27일 22면
‘무한도전’ 위기론?

<국민일보>가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의 위기론을 들고 나왔다. 게스트 효과에 시청률이 좌지우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일보> 22면 기시다.

기사에 따르면 26일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서 따르면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방송분은 지난해 11월 2일 방영된 ‘자유로 가요제’ 마지막 편이었다. 시청률 순위 2위와 3위도 ‘자유로 가요제’와 관련된 방송분이 차지했다. 연예계 ‘솔로 남녀’의 연말 파티를 다룬 ‘쓸.친.소’, <무한도전> 멤버인 방송인 노홍철과 가수 길이 각각 모델 장윤주, 개그우먼 송은이 등과 가상 연애를 한다는 내용의 ‘if 만약에’ 편도 상위권에 올랐다.

<국민일보>는 “이들 작품의 공통점은 모두 <무한도전> 고정출연자 외에 게스트가 출연해 힘을 보탠 방송분이었다는 점”이라며 “<무한도전> 멤버만으로 꾸민 방송분 중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작품은 ‘하와이 특집’ ‘관상’ 등 2편 밖에 없었다. ‘게스트 효과’에 <무한도전> 인기가 좌우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무한도전>은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에서 사실상 꼴찌를 기록하기도 했다”며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영된 <무한도전> 방송분은 <불후의 명곡>(KBS2)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등에 밀려 동시간대 시청률 순위 3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일보>는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의 말을 인용, “<무한도전>은 프로그램의 수장인 유재석을 중심으로 크레파스처럼 다양한 색을 지닌 멤버들이 물고 뜯는 ‘캐릭터 쇼’인데, 최근엔 캐릭터의 신선함이 떨어진 탓인지 출연자끼리 주고받는 ‘토크’의 재미부터 많이 사라진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무한도전>의 위기를 말하는 건 성급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국민일보>는 전했다. 올해로 10년째 장수하며 쌓인 제작진과 출연진의 역량, 20∼30대 젊은 층의 전폭적인 지지 등이 여전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민일보>는 “특히 과거 봅슬레이나 프로레슬링 편과 같은, 수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무한도전> 인기나 화제성이 다시 올라갈 것이란 전망도 많다”며 김선영 대중문화평론가의 말을 인용, “<무한도전>이 최근 들어 힘이 떨어졌다고 보기엔 무리인 측면이 있다. <무한도전> 파워를 보여주는 아이템이 다시 나올 것이라 본다”는 전망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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