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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용 채널 유맥스 개국… 하루 4시간씩 순환편성

케이블업계가 9일 UHD(초고화질) 방송 전용 채널을 개국하고 본격적인 UHD 방송을 선보인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양휘부)는 10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디지털 케이블 TV 쇼’에서 케이블TV의 UHD 방송 상용화를 선포했다. 케이블방송협회에 따르면 10일 개국한 UHD 전용 채널 유맥스를 통해 CJ헬로비전, 티브로드, 씨앤앰 등 39개 SO에서 UHD방송을 시작했다.

상반기내로 현대 HCN, CMB등을 포함해 UHD 상용화 서비스 실시하는 SO를 60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유맥스는 CJ헬로비전, 티브로드, 현대 HCN, CMB에선 1번 채널에서, 씨앤앰은 33번 채널에서 볼수 있다.

케이블업계가 풀 HD보다 4배 이상 선명한 UHD 방송의 상용화를 선포했지만 볼거리까지 풍성한 건 아니다. 유맥스는 UHD로 제작된 프로그램이 부족해 하루에 4시간씩 5회 반복하는 순환 편성을 하게 된다. 또 연내까지 확보하겠다는 UHD 콘텐츠의 절반(45%) 정도가 해외에서 구매한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이다.

▲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양휘부)는 10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4 디지털 케이블 TV 쇼’에서 케이블TV의 UHD 방송 상용화를 선포했다. 양휘부 회장이 개막 인사말을 하고 있다.ⓒ케이블방송협회
케이블TV협회는 2014년말까지 현재 100시간 분량인 UHD 콘텐츠를 약 200시간까지 확보해 시청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UHD 콘텐츠 제작과 수급확대를 위해 올해 110억원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약 4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렇지만 막대한 UHD 제작비를 고려하면 투자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래부가 UHD 콘텐츠 제작 지원을 목표로 만든 공동펀드의 경우 50분짜리 프로그램의 제작비가 11억원 이상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협회는 아울러 전송망, 셋톱박스, 기술 개발 등에는 2017년까지 6083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양휘부 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UHD 방송을) 세계 처음으로 시작하다 보니 서툰 점과 부족한 점도 있다“며 “UHD 방송 상용화가 케이블에 그치지 않고 지상파를 비롯한 전체 플랫폼과 콘텐츠, 가전사의 협력으로 힘을 합치고 정부와 국회도 도움을 준다면 UHD의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일까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디지털 케이블 쇼에선 케이블TV 방송 대상 시상식과 컨퍼런스, 스마트 기술 전시 등이 진행된다.

▲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양휘부)는 10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4 디지털 케이블 TV 쇼’에서 케이블TV의 UHD 방송 상용화를 선포했다.ⓒ케이블방송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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