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PD가 만난 현직 PD 7명의 솔직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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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수 순천향대 교수, 책 ‘확장하는 PD와의 대화’ 출간

▲ <확장하는 PD와의 대화>(홍경수 지음/사람in).
PD를 연구하는 전직 PD이자 언론학 교수가 만나고 싶은 PD는 누구일까. KBS PD 출신인 홍경수 순천향대 교수(미디어콘텐츠)는 예능·시사·교양·드라마·쇼 등 각 분야에서 한 획을 그었다고 전·현직 PD들에게 인정받은 PD 7명과 나눈 대화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바로 <확장하는 PD와의 대화>(홍경수 지음/사람in)이다.

홍경수 교수는 주철환 JTBC 대PD(전 MBC 예능 PD), 송창의 tvN 부사장(전 MBC 예능국 부국장), 최승호 <뉴스타파> PD(전 MBC <PD수첩> 책임프로듀서), 윤석호 윤스칼라 대표(전 KBS 드라마 PD), 이영돈 채널A 상무(전 KBS PD), 박해선 박스미디어 대표(전 KBS 예능국 국장), 이병훈 PD(전 MBC 드라마국 국장)를 만나 그들의 성장과정부터 연출 스타일, 철학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모든 것을 들어봤다. 7명의 PD도 PD 출신 저자에게 제법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홍 교수는 책의 서문에서 “한국 TV의 기초를 놓고 발전시킨 PD들의 창의력에 대한 다양한 요소들을 탐색하고, 제작체계를 들여다봄으로써 변화하는 방송 환경의 좌표를 그려보고 방송 제작문화 연구의 기초를 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책 출간의 의의를 밝혔다.

PD 인터뷰를 위해 홍 교수는 지난 2013년 7월 주철환 PD를 시작으로 지난 1월 이병훈 PD까지 약 7개월간 인터뷰를 진행했다. PD 출신 교수라 다소 온정적으로 PD를 관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지만, PD 출신이기에 방송 제작에 대한 이해는 물론 PD들이 겪는 미묘한 감정선까지 세심하게 담아내고 그려낼 수 있었다.

7명의 PD는 단순히 자신의 영역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것만이 아니라 지상파 방송사에서 지상파가 아닌 다른 미디어로 스스로의 영역을 ‘확장’한 PD이다. 이들을 통해 저자는 단순히 회고담이 아닌 지상파와 비(非) 지상파의 제작체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홍 교수는 “한국 최고의 PD들을 만나 창의성과 제작체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은 감사한 일이었으며, PD들의 경험담을 들으면서 현장의 열기와 치열함을 그대로 전해 받을 수 있었다”며 “PD들의 인터뷰가 급변하는 방송 환경을 점검하고, 공영적인 가치가 어떠한 것인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 더 없는 기쁨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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