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파기 탤런트, SBS 새 드라마 캐스팅 논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히려 스타시스템 부채질 하는 꼴”

|contsmark0|mbc와 송사 중인 탤런트 이정진이 sbs 새 주말드라마에 캐스팅 돼 방송계 에 논란이 일고 있다.
|contsmark1|
|contsmark2|
mbc와 kbs 드라마국 pd들은 이정진이 지난 24일 신문 지상을 통해 이달 말부터 방송될 예정인 sbs <백수탈출>에 캐스팅됐다는 기사를 접하자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contsmark3|
|contsmark4|
탤런트 이정진은 지난 2월 초 mbc 무협사극 <다모>의 일방적 출연 계약 파기로 mbc로
|contsmark5|
부터 3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진행 중이다.
|contsmark6|
|contsmark7|
당시 이 사건을 계기로 kbs, mbc, sbs의 드라마국은 한계를 넘어서고 있는 연예권력 횡포의 심각성을 토로하고, 무엇보다 시청자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공적인 계약과 신의마저 저버린 이정진과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함께 했었다.
|contsmark8|
|contsmark9|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에도 이정진을 캐스팅한 sbs <백수탈출>의 담당 이종한 cp는 “연기자가 드라마에 출연하고 안 하고는 그의 자유의사”라며 “계약을 파기했다면 그가 법적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라고 말해 이정진의 캐스팅을 번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contsmark10|
|contsmark11|
이종한 cp의 결정은 mbc와 kbs의 드라마국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mbc 박종 드라마 국장은 “드라마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연예인이 출연을 계약하고 파기하는 일이 관례화가 된다면 방송 자체가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또한 kbs 윤흥식 드라마 국장도 “신사협정을 파기한 것과 같은 처사”라며 “스타시스템을 용인하고 더욱 부채질하는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contsmark12|
|contsmark13|
드라마 제작진들은 비대해진 연예권력의 횡포가 날로 극심해지면서 그에 따라 많은 부작용들이 양산되고 있는 데 우려하고 있다. <다모>뿐만 아니라 올해 초 <개그콘서트>에서도 기획사 주도로 소속 개그맨들이 전원 탈퇴했던 경우 등 방송과 시청자에 대한 약속을 저버리면서 방송 차질을 가져온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contsmark14|
|contsmark15|
이와 관련 한 pd는 “열악한 제작여건에서 출연 계약 파기는 제작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이렇게 법적·도덕적 책임을 외면하고 2개월도 채 안된 상황에서 캐스팅한 것은 제작질서를 파괴하는 비상식적인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contsmark16|
|contsmark17|
또한 그는 “캐스팅 권한이 연예권력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면 더 이상 드라마 pd의 설 땅이 없다”고 지적했다.
|contsmark18|
|contsmark19|
김정대 기자
|contsmark20|
|contsmark21|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