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라(kjd@pdnet.or.kr)
|contsmark0|지난 1일 방송위원회가 위원장 명의로 ebs에 ‘회계검사’ 실시를 통보해 ebs 내부 구성원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contsmark1| |contsmark2| 통보된 내용은 감사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감사 4인의 실지 감사를 통해 예·결산서 및 재무재표와 부속서류, 2003년 사업 계획 및 예산서, 3년간의 감사 보고서 등 12개의 감사 항목으로 오는 14일부터 7일간 실시한다는 내용이다. |contsmark3| |contsmark4| 이에 ebs 구성원은 “실질적으로 이는 검사가 아닌 ‘감사’”라며 “ebs의 감사를 시행하는 주체는 방송위가 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contsmark5| |contsmark6| 전국언론노조 ebs지부는 ‘권력을 남용하는 방송위원회를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통제를 통해 ebs 길들이기를 하려 한다면 공영방송의 이름으로 방송위원회를 단죄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contsmark7| |contsmark8| 노조의 한 관계자는 “공영방송의 독립성에 심각한 훼손을 입었다”며 “이는 불법적인 권력 남용이기 때문에 방송위의 감사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단호히 말했다. |contsmark9| |contsmark10| 또한 “이는 재원과 연관되는 부분으로 지금까지 진행됐던 방송위의 예산 통제 부분이 자유로워지기 위해선 교육방송공사법이 개정되어야 한다”며 “방송위원회의 월권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contsmark11| |contsmark12| 한편 방송위원회의 감사 계획은 지난 1월 중순경 ebs에 통보가 됐으나 ebs측은 방송위가 그럴 권한이 없다는 법적 근거로 거부 의사를 구두로 밝힌 바 있다. 이후 3월 28일 날짜로 명시된 방송위의 ‘회계검사’관련 문서가 지난 1일 ebs측에 통보된 것이다. |contsmark13| |contsmark14| 일각에서는 ebs 후임 사장 선임시기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방송위의 향방을 감시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contsmark15| |contsmark16| ebs의 ‘회계감사’를 둘러싼 구성원들의 반발은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ontsmark17| |contsmark18| 이서라 기자 |contsmark19| |contsmark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