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월드컵 한-러 경기 시청률 1위… 3사 통합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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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예언' 해설 힘입어 22.7%로 MBC· SBS 눌러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과 러시아 경기 중계에서 KBS가 22.7%로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순수 경기 시청률을 집계한 결과 KBS가 22.7%, MBC는 18.2%, SBS는 11.6%로 나타났다.

월드컵 개막 이후 저조한 중계 성적을 보였던 KBS가 김성주와 안정환 송종국의 친근한 해설로 줄곧 우위를 보였던 MBC와 다년간의 월드컵 중계로 축구팬들의 신뢰가 두터운 SBS를 따돌린 의외의 결과다.

KBS가 최대 관심경기인 대한민국 러시아의 경기에서 1위로 올라선 데에는 화제가 되고 있는 이영표 해설위원의 해설이 한몫했다. 이영표 위원은 한국-러시아 경기에서 골을 넣은 이근호 선수가 큰 활약을 할 것이라는 예언을 하는 등 월드컵 주요 경기의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해 주목받고 있다.

▲ 쪽집게 해설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영표 KBS 해설위원. ⓒKBS
KBS는 “월드컵 중계 시청률 1위로 나선 데는 이영표 해설위원의 조리 있고 믿음 가는 해설과 ‘이작두’, ‘표스트라다무스’, ‘갓영표’ 등의 애칭으로 불릴 정도로 정확도 높은 예측, 그리고 조우종 캐스터의 재치 있는 진행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하게 ‘월드컵 대표 방송’으로 우뚝 선 KBS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한국과 러시아 경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젊은 축구팬뿐만 아니라 KBS 채널에 충성도가 높은 노년층의 시청이 증가한 것도 이번 KBS의 시청률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경기를 동시중계한 3사 통합 시청률은 52.5%을 기록, 대표팀 경기에 대한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한국과 러시아 경기 전 3사 통합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방송은 지난 15일 치러졌던 일본과 코트디부아르 경기(21.8%)였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에 알제리와 조별 2차 예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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