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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개편 잠정적 유보 “제대로 진행하자”
조만간 단행될 인사에 방송계 이목 집중

|contsmark0|kbs 신임사장에 정연주 한겨레 신문사 논설위원이 28일 취임한 가운데 kbs가 개혁의 급물살을 탈것으로 기대된다. 오늘(4월30일) 부사장 인선이 이사회 승인절차를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며 빠르면 이번 주 내로 본부장을 비롯해 실 국장 인사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관련기사 3면무엇보다 정연주 사장이 취임사에서 인적쇄신을 강한 어조로 피력한 만큼 인사의 대상과 범위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를 비롯해 직능단체들도 kbs 개혁과제 중 첫 번째로 인적청산을 꼽고 있어 이번 인사에 상당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29일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부사장, 본부장 인사까지는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그 다음 인사 즉 실국장과 부장 인사는 각 본부 주도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사장은 “사장이 제왕적 권력 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집중되어 있던 권한과 책임을 밑으로 나눠줘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와 아울러 kbs 프로그램과 뉴스 보도 내용에도 상당부분 변화가 예상된다. 정 사장은 평소 대미관계와 대북문제, 언론개혁 등에서 뚜렷한 주관을 내세워왔기 때문에 이러한 성향이 방송 내용의 논조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취임 하루전인 27일 kbs <9시 뉴스>에서 이례적으로 신문시장에 대해서도 일부 다루는 등 지금까지 kbs 내에서 금기시되어 오던 언론개혁 문제가 보도돼 내외부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이에 이번 봄 개편에 대해서도 방송계 내외적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사회로부터 제청된 이틀후인 25일 강대영 부사장으로부터 개편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은 정 사장은 봄 개편을 일단 유보하고 재검토하자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당초 다음달 12일로 예정되어 있던 개편이 6월중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봄개편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인사가 마무리된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편에서는 무엇보다 노조와 pd협회가 요구하는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신설과 개혁특집프로그램 편성, 시사프로그램의 내용강화와 논조 변화 등이 논의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예 오락프로그램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방송사간 시청률 경쟁에 대한 폐해를 지적하는 등 공영방송으로서의 kbs 역할을 강조해 사실상 시청률 경쟁 중단 선언과도 같다는 것이 kbs 안팎의 분석이다. kbs 편성국에서도 봄 개편을 앞두고 작성된 연예 오락프로그램에 대한 개선안을 신임사장에게 보고한 상태다. 이로 인해 전체 방송판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노조는 이번 주 내로 개혁 요구안을 정리해 신임사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이선민 기자|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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