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언론인들도 ‘세월호 특별법 촉구’ 동조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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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투위· 언론노조 등 21일부터 릴레이 단식농성 돌입

▲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37일째 단식농성중인 세월호 유가족 유민이 아빠 김영오 씨가 19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청와대로 향하던 중 이를 가로막은 경찰병력과 대치하고 있다. ⓒ노컷뉴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가 38일째(20일 현재) 단식 농성 중인 가운데 전·현직 언론인과 시민단체들도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요구하며 동조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와 언론노조, PD연합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연대 등 11개 언론시민단체는 21일 오전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단식농성 중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마련을 정치권에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지난 19일 여야가 내놓은 세월호 특별법 2차 합의안에도 유가족들의 의견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보수언론은 합의안의 근본적 결함은 뒷전으로 한 채 야당과 유가족들에게 거센 비난 공세를 퍼붓고 있다”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한 여권과 보수언론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들 단체들은 “특별법 제정을 위해 한 달이 넘도록 목숨을 걸고 단식 중인 유민 아빠와 아직도 국회 앞에서 농성 중인 유가족들을 위한 올바른 특별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동조 단식에 돌입하기로 한 이유를 밝혔다. 

언론인들과 시민단체들이 동조단식을 결심한 배경은 김영오 씨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인데도  박근혜 대통령과 여권은 여전히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서다.

현재 김영오씨의 단식 농성이 38일째 접어들면서 그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여론도 커지고 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은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을 요구하면서 이틀째 동조단식을 이어갔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도 20일 농성장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면담요청을 전달하겠다”며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을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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