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 -강원민방 PD 치앙마이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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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 -강원민방 PD 치앙마이 트레킹
느낌으로 간직한 자리
  • 승인 2003.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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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3월에 우리는 배낭을 챙겼다. 설렘 반 두려움 반이 교차되는 기분이었다. 여행에 왠 두려움이냐고 하겠지만 이번 여행은 트레킹 여행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태국의 치앙마이로 1주일간의 일정이다. 새벽 4시, 공항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번 여행을 회사가 창사일을 맞아 전 직원들의 화합을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트레킹 첫날 배낭을 점검하였다. 한마디로 놀랐다. 무슨 짐들이 그리도 많은지, 동료들의 배낭은 모두들 먹거리로 가득했다. 한자리에 모아둔 짐을 보며 잠시 스쳐간 진리는 ‘욕심이 많으면 삶이 고행이 된다’는 말. 치앙마이는 방콕에서 북서쪽으로 700km정도 떨어진 곳으로 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고산지대라 인적이 드물었다. 아니 없었다라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 트레킹! 걷고 또 걸었다. 산기슭을 따라 걸었고, 대나무 숲을 따라 걸었다. 하지만 우린 혼자가 아니었다. 동료가 건네준 물 한모금과 달콤한 휴식들로 채워진 5시간의 트레킹은 고산족 마을 카렌족(karen)이 있는 곳이었다. 카렌족은 태국북부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으로 그 숫자가 가장 많은 종족이다. 저녁식사는 카렌족이 직접 만들어 주는 현지식으로 먹었다. 향내진한 오골계 요리와 산채요리가 일품이었다. 숟가락이 아닌 손가락으로 먹었다. 알곡은 젓가락으로 먹기엔 아주 불편했다. 손맛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놀라운 일은 그들은 크리스트교인들이었다. 불교가 전인구의 94%를 차지하는 국가에서 첩첩산중 고산족에게 크리스트교가 전파되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이틀째, 고산족의 양귀비 재배지를 직접 목격하고 라오스 국경 산하를 굽어보며, 코끼리를 다루는 라후족(lahu) 마을로 트레킹을 하였다. 라후족(lahu) 마을에 들어서면서 첫인상은 그들이 우리들과 너무나 닮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반가운 것은 라면과 비슷한 요리를 내오는 것이다. 독일 여행객이 물었다. “당신네들 혹시 한국의 soldier?” 우리가 밤새 열광적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새벽에 일어나 강가에서 체조를 하고, 계곡을 향해 기상을 알리는 함성을 크게 외쳤기 때문이었다. 우리 답은 짧은 한마디였다 “farmers”어느 덧 뗏목은 고려의 후예들이 산다는 아카족(akha) 마을에 도착하였다.고려의 후예들이라고 알려져 있다는 것에 관심이 갔다. 고려인의 후예들이 산다는 곳! 우리의 조상인지도 모른다. 이들이 이 곳 치앙마이에 산다는 것 하나만 보아도 어디 세상의 경계가 있겠으며 소유가 있겠는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평화의 소중함을 너무도 절실하게 느꼈다. 미소로 다가오는 모습들에서 우린 이번 여행의 참 의미를 두고자 한다. 이제 우린 강원의 대표방송 gtb의 일원으로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 트래킹이 주는 의미 중에 큰 것이라면 강원방송을 사랑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직원간의 화합된 모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끝으로 그 어떤 언론사에서도 유래 없었던 ‘전직원 해외 트래킹’이란 화합의 자리를 마련해 주신 정세환 회장님이하 임원진분께 깊은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느낌으로 간직한 곳 태국의 치앙마이 현지민들에게 합장한 두 손으로 ‘ wai~ ’라고 우리들의 마음을 한 가득 담아 미소를 전합니다.
|contsmark1|김종현강원민방(gtb) 제작팀|contsmar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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