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이승엽 아시안게임 중계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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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박태환·손연재 경기 21개 주요경기 편성 확정

지상파 방송사들은 오는 19일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 439경기 가운데 개·폐막식과 21개의 주요경기를 중계하기로 합의하고 본격적인 아시아게임 중계방송에 돌입한다.

KBS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족집게 해설’로 화제를 낳은 이영표 위원과 런던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기보배 선수 등 30여명을 해설위원으로 위촉했다. KBS는 “축구에선 브라질월드컵 해설로 인기가 높은 이영표 위원이 한준희 캐스터와 콤비를 이루는 등 각 종목 최고의 해설가들로 진용을 갖췄다”며 “여기에 현역 선수로 활약 중인 기보배, 차동민 선수를 영입해 생동감 있는 해설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지난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한민국-말레이시아 남자축구 예선전을 박문성 해설위원과 배성재 아나운서가 중계하고 있다.ⓒSBS
▲ KBS가 지난달 27일 이영표와 양궁의 기보배 등 최강으로 구성된 2014 아시안 게임 방송단 발대식을 갖고 있다. ⓒKBS
SBS는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에게 야구 해설을 맡긴다. 박문성 해설위원과 배성재 아나운서 콤비는 지난 14일 열렸던 대한민국-말레이시아 남자축구 예선전으로 해설 포문을 열었다. 해설위원 중에선 농구스타 우지원 위원과 박태환 선수의 스승인 노민상 위원도 시선을 끈다.

SBS는 “최고의 해설자 캐스터와 함께 시청자에게 전문성과 창의력이 결합된 중계로 쉽고, 재밌고, 감동을 주는 ‘아시안게임’ 중계방송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는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허구연 해설위원에게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 중계를 맡겼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송종국 위원과 안정환 위원이 이번 아시안게임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지상파 3사는 ‘1사 1경기’ 중계를 원칙으로 하되 관심이 높은 박태환·손연재 선수 경기와 야구, 축구 결승 경기 등에 한해 2사가 동시 중계하기로 했다.

축구 종목은 지난 14일 SBS가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예선전을 중계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17일 KBS가 한국과 사우디와의 예선 경기를, 오는 21일에는 MBC가 한국과 라오스와의 예선 경기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중계할 예정이다. 남자축구 결승전은 오는 2일 오후 8시부터 KBS와 SBS가 중계한다.

오는 22일 태국과의 예선전 경기로 중계를 시작하는 야구는 박찬호 SBS 해설위원과 ‘국민타자’ 이승엽 삼성라이온스 선수의 중계 대결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가 이번에 처음으로 발탁한 이승엽 위원은 오는 27일 대한민국과 대만의 준결승 경기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대만전은 KBS와 MBC가 동시에 중계한다.

박찬호 SBS 해설위원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야구 결승전 해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야구 결승전은 MBC와 SBS가 중계한다.

방송 3사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경기 수도 많은 데다 시간도 많이 겹쳐 구기종목의 경우 지상파 계열 스포츠전문채널을 통해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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