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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우리 유아프로는 20년이 넘은 장수프로그램이지만 시청률 논리에 밀려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contsmark3|kbs
|contsmark4|지난 81년 방송사 중 최초의 유아 대상 프로인 mbc <뽀뽀뽀>는 방송 초반 6개월 간 폐지되기도 했지만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다시 부활해 현재까지 방송되고 있는 유아프로의 효시다.
|contsmark5|그 뒤를 이어 kbs
|contsmark6|2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들 유아 프로들은 주입식 지식전달 위주에서 재미와 흥미 속에서의 자연스러운 학습으로 내용도 바뀌었다.
|contsmark7|또한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고 한글이나 숫자 학습보다는 과학이나 동식물에 관한 지식이나 예체능도 중시하는 커리큘럼도 늘어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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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0|어린이 전문채널의 등장 여파
|contsmark11|그러나 제작진들은 20년 전과는 달리 케이블에서 어린이 전문채널이 생기고 각종 유아 관련 비디오 및 cd 등이 늘어나면서 유아들이 타 매체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한다.
|contsmark12|이런 현상을 반영한 듯 <뽀뽀뽀>는 오전 시간대에서 오후 시간대로 옮기고 주 3회로 축소됐다.
|contsmark13|kbs와 ebs도 고민은 마찬가지다. kbs 박도환 pd는 “7∼8%의 시청률을 보이지만 kbs가 공영방송이기 때문에 유아 프로 현상 유지가 가능한 것”이라며 “오는 26일 개편을 통해 우리 고유의 캐릭터를 만들고 유아교육 협회와 학회로 자문단을 구성해 커리큘럼을 짜서 방송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ontsmark14|또한 ebs 오정석 pd는 “지상파 방송은 종합교육으로서 다양한 시청자의 요구를 수용해 전문화된 내용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송에서 아이 혼자 체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그림일기 등을 공모하는 등 시청자의 참여를 활성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contsmark15|mbc 윤진영 pd도 “공중파의 영향력은 여전히 크기 때문에 유아프로가 지속적으로 방송돼야 한다”며 “유치원 교육과정에 근거해서 창의력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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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8|유아 프로그램비율 법제화 필요
|contsmark19|제작진들은 호주와 영국 선진국과 같이 지상파 방송에서 유아 프로그램 비율을 법으로 정할 필요성을 주장했다.
|contsmark20|또한 유아 프로그램이 3∼5세, 5∼7세로 세분화되고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이어지는 교육 프로그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contsmark21|현재 ebs는 교육전문 채널로서 <방귀대장 뿡뿡이> 등 나이별로 유아프로그램을 세분화했고 영역별로도 전인교육, 놀이 중심, 미술, 과학 등으로 나누고 있다.
|contsmark22|각 사 유아프로 제작진들은 유아 프로그램에 대한 방송사측의 관심이 더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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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5|아이들이 보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
|contsmark26|“아이들이 보지 않아 편성하지 않는다”는 편성측의 설명에 대해 ebs 오정석 pd는 “코미디, 음악 등도 전문 채널이 있는데 이도 모두 폐지할 것인가”라며 “방송사는 아이들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contsmark27|또한 그는 “시청률을 중시해 성인 프로그램의 축소판이 돼서는 안 된다”고도 지적했다.
|contsmark28|앞으로 유아 프로그램이 담아야할 것에 대해 kbs 박도환 pd는 “요즘 아이들이 부족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할 예절과 배려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contsmark29|또한 모든 제작진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기 위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contsmark30|김정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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