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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는 갈증 해소 안된다

|contsmark0|방송환경이 나날이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방송인력의 전문성과 재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contsmark1|방송사에 입사해 현업에 뛰어들면서 업무에 쫓겨 재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게 우리 방송 제작진들의 현실이다.
|contsmark2|이런 가운데 각 방송사, 방송관련기관이나 각종 언론재단에서 방송인을 위한 연수와 재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높고 있지만 내용과 그 숫자가 실제 방송인들의 갈증 해소에는 부족한 현실이다.
|contsmark3|이번 호에는 방송인들의 연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해봤다.
|contsmark4|<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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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8|각 방송사 연수현황
|contsmark9|kbs는 올해 총 9억7천 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해외연수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선진방송해외연수과정이 1개월 동안 20여명을 대상으로 있으며 전문가 양성 과정(1년 5명), 전문기관 단기연수(3개월 10명)등이 있다.
|contsmark10|내부 전문 과정으로 tv 다큐, 기획 프로그램 제작 과정이 5월과 7월, 비디오저널리스트과정, hd 카메라 제작과정이 10월, 라디오 방송제작전문 고정이 6월에 실시되고 있다.
|contsmark11|mbc는 대학원특별과정 등 국내과정과 ucla과정, 전문직무과정, 전 사원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직무 과정 등 해외연수과정을 마련해놓고 있다.
|contsmark12|또한 조직문화담당자들을 위한 해외벤치마킹과 공로상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팀 주도 해외과정’을 계획하며 10년, 20년 근속자들을 대상으로 사회문화체험교육 등 자기주도 과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contsmark13|sbs는 최근 해외 연수를 하면서 프로그램 제작에도 참여하는 ‘연수pd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해 그나마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contsmark14|이 제도는 1년 동안 2명의 pd에게 주어지며 매년 해외 연수 대상자를 선발했던 기존의 ‘해외 연수제도’를 확대 실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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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7|문제점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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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9|방송사들이 나름대로 연수 프로그램은 확보하고 있지만 현업 pd들은 연수 기회가 거의 중견사원이상으로 제한되어 있어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contsmark20|kbs의 경우 방송직무연수와 해외 mba연수, 선진방송기관연수, 전문가양성 해외연수 등이 있지만 현업pd들에게는 일부 제한적이다.
|contsmark21|sbs의 경우에도 일반 pd들이 받을 수 있는 연수는 국내대학원연수와 어학원 연수 정도며 입사 7년차 정도가 돼야 겨우 중견사원연수를 받는 정도.
|contsmark22|상황이 이렇다 보니 회사를 휴직하고 자비로 연수를 떠나는 pd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kbs 교양국과 예능국의 경우 2001년도 이후 자비연수를 떠난 입사 5∼6년차 pd들이 대략 7명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pd들은 보고 있다.
|contsmark23|sbs의 한 pd는 “보통 7년 차는 돼야지 연수 기회가 돌아오고 그마저 기회가 주어진다 하더라도 단기간에 그쳐 체계적인 연수라기 보다 휴식 겸해서 다녀오는 게 일반적이다”고 전했다.
|contsmark24|지난 해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와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공동주최로 열린 pd포럼에서도 연수문제에 대한 문제점들이 드러났었다.
|contsmark25|‘뉴미디어 시대의 공중파 pd전문성 제고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김평호 단국대 교수는 “방송사 경영진은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하려고 하기 때문에 연수지원에 대단히 수동적이다.
|contsmark26|계획을 세워 사원 연수를 보내는 것은 전혀 없다고 봐도 된다”고 지적했다.
|contsmark27|김 교수 발제문에 따르면 방송제작관련 업무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으로는 ‘새로운 제작기술에 대한 이해’(40%)이었고, 그 다음으로 ‘창의적 프로그램 기획 연출기법’(29.6%), ‘인문 자연과학 등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식견’(11.3%) 순으로 나타났다.
|contsmark28|그만큼 pd들의 재교육에 대한 요구는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상 pd들은 방송제작을 위한 지식습득을 ‘비공식적인 도제교육’(27.8%), ‘전문서적’(27%), ‘자력에 의지’(23.5%)하고 있어 방송사 차원의 재교육 프로그램이 턱없이 부족한 형편임을 알 수 있다.
|contsmark29|각 방송사 매출액 대비 교육훈련비를 살펴보면 2000년 kbs 0.151%(17억5천 만원), sbs가 0.076%(3억8천 만원), cbs 0.06%(3천 만원)에 그치고 있다. 이 같은 액수는 2001년과 2002년에도 크게 인상되지 않고 비슷한 추세로 가고 있다.
|contsmark30|제작진들은 제작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기술습득도 중요하지만 pd의 창조적인 능력을 개발하고 새로운 포맷개발을 할 수 있는 훈련 교육과정도 도입돼야 한다는데 입을 모은다.
|contsmark31|mbc 한 pd는 “연수를 다녀와도 실무에 적용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경영진이나 연수를 다녀온 본인 스스로도 잘 쉬고 왔다는 인식이 많다”며 연수 내용에 대해 꼬집었다.
|contsmark32|kbs 한 pd는 “방송사들이 새로운 시스템, 기술에 대한 투자만 할 뿐 정작 소프트웨어를 맡고 있는 pd들에 대한 투자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pd개인의 창의성, 능동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장치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ontsmark33|kbs 또 다른 pd는 “단협에 노조차원의 적극적인 요구와 함께 각 사 pd협회 차원의 연구모임 등 현업 pd들의 능동적인 자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contsmark34|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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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8|2003 해외연수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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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40|각 언론재단에 따르면 지원자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재단의 기금은 한정돼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형편이다.
|contsmark41|언론재단은 지난 3월 올해 해외연수대상자로 11명을 선발했고 삼성언론재단과 상남언론재단도 각각 11명, 10명의 언론인을 선정 발표했다.
|contsmark42|한국언론재단에서 발행하는 ‘신문과 방송’ 1월호에 의하면 1년에 각 언론재단에서 선발하는 해외연수 대상자는 50여명에 이른다. 이밖에 영국외무부, 한국과학문화재단, 국민체육진흥공단(비정기) 등 외부 공공기관에서 지원하는 해외연수까지 고려하면 6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contsmark43|또한 신문과 방송 4월호를 보면 올해 해외연수의 선발 결과 미주 지역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높았지만 해외연수 주제는 다양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contsmark44|‘미국의 방송 시스템과 it취재 방법’, ‘기업의 우수인재 확보 방안’, ‘ 이공계 살리기’ 등의 교육분야에 대한 연구 주제도 눈에 띈다고 전하고 있다.
|contsmark45|이밖에 ‘미국의 정부기록 보전정책 및 실태분석과 언론의 공개 청구권’, ‘tv 폭력과 tv shot 길이의 상관관계’ 등과 같은 비교적 구체적인 연구주제와 계획을 제시한 연수가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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