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통일언론상 대상에 <뉴스타파>의 ‘국정원 간첩조작 연속보도’가 선정됐다. 특별상은 <오마이뉴스>의 ‘재미동포 아줌마, 또 북한에 가다’가 수상하게 됐다.
한국PD연합회와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조가 공동으로 시상하는 통일언론상 심사위원단은 지난 1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기자협회 회의실에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확정했다.
심사위원단은 ‘국정원 간첩조작 연속보도’에 대해 “간첩조작 사건이 21세기인 지금까지도 자취를 감추지 못한 데 대해 경종을 울리는 보도였다. 최초 보도는 물론 지속적으로 끈질기게 추적보도를 함으로써 질과 양 모든 측면에서 조작사건의 진상을 밝히는데 공을 세웠고 사법부의 무죄 판결을 이끌어내는 데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별상인 ‘재미동포 아줌마, 또 북한에 가다’는 평범한 아줌마의 시선으로 북한의 실상을 정서적으로 잘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아울러 제26회 안종필 자유언론상은 문창극 전 국무총리후보자 등 박근혜 정부 제2기 내각 고위공직자 후보들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을 보도한 KBS의 ‘한국방송(KBS) 보도본부 인사검증 TF’에게 돌아갔다.
통일언론상과 안종필 자유언론상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또한 이날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의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 40주년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통일언론상은 평화통일과 남북화해·협력을 위한 보도․제작준칙의 취지와 내용을 신문·방송·통신의 보도·제작에 충실히 반영한 언론인·언론사와 평화통일운동에 기여한 사회단체나 언론인 등에 주는 상이며, 안종필 자유언론상은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가 제정·시행하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