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교양제작국을 해체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마련하자 MBC 안팎에서는 “공영방송 포기 선언”이라는 비판과 함께 후폭풍이 거세다. MBC 경영진이 “미디어 환경 변화 대응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조직 재편” 등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MBC 내부에서는 경영진이 시사교양 장르를 죽이기 위해 교양국의 해체와 프로그램 폐지, 인력 재배치 등 ‘3중 탄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교양·시사 장르의 경쟁력과 공영성의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언론·시민단체가 공동으로 MBC의 일방적인 조직개편을 규탄하는 2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앞에서 연다. 언론·시민단체는 “공영방송 MBC를 기어이 침몰시키고야 말겠다는 것인가”라며 “MBC 경영진의 일방적이고 졸속적인 조직 개편을 규탄하고 공영방송으로서 최소한의 자기 역할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메신저 상에서의 일방적인 검열과 탄압 역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최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대한 검찰의 검열 논란으로 인해 ‘텔레그램’, ‘쓰리마’ 등 외국계 메신저로의 ‘사이버 망명’이 이어지고 있다. 검찰이 실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업체에 직접 삭제 요구까지 하는 방안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열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사)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구글코리아, 네이버, 다음카카오, SK컴즈, 엔씨소프트, 이베이코리아의 후원을 받아 오는 28일 ‘인터넷, 민주주의의 도구인가, 감시의 도구인가?’ 토론회를 연다.
김국현 에디토이 대표의 진행으로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영미 독립PD, 송경재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교수, 이원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가 이번 토론에 참여한다.
□ 2014년 10월 27일(월요일)
-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 민주언론시민연합·언론개혁시민연대·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언론노조·한국PD연합회, MBC 교양제작국 해체, 일방적 조직 개편 관련 언론시민단체 공동 기자회견(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앞)
□ 2014년 10월 28일(화요일)
- (사)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제8차 굿 인터넷클럽 50-인터넷, 민주주의의 도구인가, 감시의 도구인가?’(오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한국인터넷기업협회 엔(&)스페이스)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심의소위원회(오후 2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 19층 회의실)
- 한국방송학회, ‘유료방송 규제체계 정비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오후 2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 3층 회견장)
- 미디어리더스포럼·(사)미디어미래연구소, ‘2014 미디어리더스 국제포럼’(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 오키드룸)
- 한국PD연합회, 통일방송포럼 (오후 6시 30분, 서울 목동 방송회관 15층 한국PD연합회 회의실)
□ 2014년 10월 29일(수요일)
- MBC <헬로! 이방인> 기자간담회(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2층 M라운지)
□ 2014년 10월 30일(목요일)
- SBS 주말 특별기획 <미녀의 탄생> 제작발표회(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홀)
□ 2014년 10월 31일(금요일)
- SBS <쿡킹 코리아>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오후 2시, 인천시 서구 심곡로 100번길 31 인천 MTP 몰 <쿡킹 코리아> 스튜디오)
- 새 아침드라마 <폭풍의 여자> 제작발표회(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