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등 통해 보편적 복지 실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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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사 30일 ‘대국민 공동선언문’ 발표

지상파 3사와 지역민영방송사 대표와 임원진이 지상파 방송이 과도한 규제로 만성적인 적자 구조를 겪고 있다며 UHD 방송 허용과 중간광고, 수신료 현실화 등을 통해 보편적 서비스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의 ‘대국민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방송협회는 전국 지상파 방송사의 대표와 주요 임원 70여명이 30일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방송경영인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 선언문을 채택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상파 방송사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공동의 요구와 다짐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HD방송과 중간광고, 광고총량제 허용 등 지상파 규제 완화 정책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인식에서 여론 호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지상파가 공적 책임 수행과 나라 경제 발전에 솔선했지만 방송정책은 광고 규제, 편성규제, 외주 규제 등 높은 방송발전기금 등 규제의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방통융합 시대에 들어서는 통신 위주의 정책으로 지상파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 전국 지상파 방송사의 대표와 주요 임원 70여명이 30일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방송경영인세미나를 열고 대국민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발표하고 있다.ⓒ방송협회

이어 “다매체 다플랫폼 정책으로 지상파 방송 독과점 시대가 끝난 지는 오래인데도 4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다양한 규제는 모든 지상파를 만성적인 적자 구조로 만들어 가고 있다”며 “지상파의 생존 위기는 국민복지와 한류 원천인 고품질 콘텐츠 생산의 선순환 구조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언문에서 이들은 “UHD방송으로 시청자의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고 방송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면서 “지상파의 광고 규제 개선으로 인한 추가 재원을 고품질 콘텐츠 제작에 투입해 아시아 방송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주도권을 유지 확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TV 수신료 현실화를 통해 공영방송 재원의 안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선언문에 포함됐다.

방송협회는 30~31일 양일간 제주 해비치에서 방송경영인 세미나를 열고 지상파 주요 정책과 쟁점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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