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방송 요청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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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방송 요청 잇따라
영화 ‘살인의 추억’ 흥행가도, 관객들 사건 재추적 붐시사고발프로 제작진 “모방범죄 등 사회적 파장 고려해야”
  • 승인 2003.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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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의 추억’이 3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 영화의 소재가 된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재조명해 달라는 요구가 각 방송사 인터넷 게시판을 달구고 있다. 영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미제로 남아 있는 이 사건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17년 전의 사건에 대한 재추적이 붐처럼 일어 나오고 있는 것.한 보도에 따르면 야후 등 검색사이트에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으며, 영화 배급사와 제작사 사무실에는 하루 수십 통의 사건 제보와 문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다음카페에는 ‘화성 연쇄살인사건 연구모임’(cafe. daum.net/whomurder)까지 생겨나 벌써 600여명이 넘는 회원이 몰려들었다.각 방송사 게시판에도 방송요청이 수십 건 올라오고 있고 방송요구 전화도 있다는 것.특히 방송3사 대표적인 시사고발프로그램인 <추척60분> <그것이 알고 싶다> 등에는 네티즌의 요구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이 같은 요청이 있자 각 방송사 시사고발프로그램 제작진은 방송채택여부에 의사타진을 했지만 당분간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린 상태다. 지난 86년부터 91년까지 화성 일대 부녀자 10명이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된 이 사건은 대부분 사건이 공소시효(15년)를 넘겨 2건에 대해서만 공소시효가 3년 남아 있어 범인검거 등 사건 해결 가능성이 회의적이고 시의성도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데는 충분하지만 방송이후 모방 범죄 등 여타의 사회적 파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신언훈 부장은 “오래된 사건인데다가 방송 후 화성 주민들에게 불안만 가져다줄 가능성이 높고 방송에서 제시할 메시지도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S<추적60분>의 이영돈 차장도 “아이템으로 고려는 해봤지만 시의성과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고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에서 1990년 11월27일 21회 방송으로 ‘화성군 아홉번째 살인 사건 그 뒷 얘기’를 통해 다뤄졌으며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1992년 4월28일 5회 방송 ‘6년 간의 살인-화성연쇄살인사건’으로 방송된바 있다. 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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