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툰드라>, <최후의 제국> 등 최후의 시리즈를 통해 자연과 권력을 탐구했던 SBS는 이번엔 외모가 권력이고 능력이 된 시대에 아름다움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 나섰다.
지난 12일 서울 SBS목동 사옥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아름다울 美>를 연출한 황승환 PD는 “외모와 취향을 끊임없이 검증받는 시대를 살고 있는데 아름다움에 대해 솔직하게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기획”이라며 “생존과 번식을 위해 아름다움을 추구해온 인류의 역사와 함께 미라는 것은 무엇인지, 왜 끌리는 것인지 사회학, 인문학적 측면에서 모색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아름다울 美>는 UHD로 제작돼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이 될 것을 보인다. 박두선 CP는 “아직까지 UHD 방송을 모든 시청자에게 서비스할 수는 없지만 UHD 다큐멘터리가 현실화하지 않겠냐는 기대로 만들었다”며 “UHD장비로 촬영하는 과정이 힘들고 편집시간도 HD방송보다 3~4배 더 걸렸다”고 말했다.
황승환 PD는 “20여개국을 돌아다니면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묻고 다녔지만 결론은 답이 없다는 것”이라며 “보통 다큐멘터리는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찾기 위해 시청자들이 귀를 기울이면서 보는데 <아름다울 美>는 일종의 예술작품을 감상하듯이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1부 <美, 권력을 탐하다>(11월 16일 오후 11시 45분)는 ‘미스 베네수엘라’ 양성학원과 성형수술을 140번이나 받은 미국의 한 청년 이야기 등을 통해 우리가 맹목적으로 쫓고 있는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고,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2부 <생존의 비밀>에선 아름다움에 내제되어 있는 ‘생존’의 키워드를 살피고, 30일 방송되는 3부 <美는 자유다>에선 돈이 만든 미의 틀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를 조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