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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카메라 사고 속출… 위너 송민호 ‘열도’ 발언 구설수도

8년 만에 시상식으로 부활한 SBS <가요대전>이 방송사고로 얼룩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가요대전>은 SBS가 각 부문으로 치러지는 연말 시상식을 하나로 통합한 ‘SBS 어워즈 페스티벌’(SAF)을 시청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한 자리였다. 

SBS는 <가요대전>에 대해 “최고의 K-POP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 스펙터클한 음악 축제의 탄생”이라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가요대전>에선 1990년대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문화 대통령’ 서태지가 후배들과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고,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는 알앤비 가수 제프버넷이 특별 출연해 태양과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방송 직후엔 기획 의도에 미치지 못한 미숙한 진행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 SBS <가요대전> 방송사고 장면.
방송초반에 이날 신인상을 받은 그룹 위너가 노래를 시작할 때 음향이 제대로 들리지 않은 것부터 시작해서 카메라가 엉뚱한 곳을 비추는 등 4시간 동안 음향 촬영 사고가 속출했다. 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위너와 태양이 당황하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고, 올해 큰 활약을 한 신인들이 마룬5의 'Moves Like Jagger'를 부를 때는 카메라가 갑자기 바닥으로  항하면서 ‘블랙화면’이 나오는 일도 발생했다.

<가요대전> 시청자게시판에는 “최악의 시상식”, “시청자를 우롱하는 가요대전” 등 미숙한 진행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가요대전> 공동사회를 본 위너의 멤버 송민호는 “대한민국 열도를 흔들었다”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가요대전>은 신인상, 남녀가수상, 남녀그룹상, 글로벌 스타상, 베스트밴드상, 음원상, 앨범상, TOP10상 등 총 10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됐다. 앨범상은 지난해 으르렁에 이어 중독으로 인기 몰이를 한 그룹 엑소가, 음원상은 올 한해동안 ‘썸’ 열풍을 몰고 왔던 ‘소유X정기고’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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