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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톡] JTBC ‘속사정쌀롱’- 호구의 언론

박수선 기자l승인2015.02.16 01: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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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BC <속사정쌀롱> ⓒJTBC  
▲ JTBC <속사정쌀롱> ⓒJTBC

“소셜커머스 사업을 할 때인데, 기자와 한시간 인터뷰를 하고 나간 뉴스를 보니, ‘소셜커머스 이래도 되나’는 이야기였다. 매출이 크게 줄었다. 기자에게 전화해서 ‘뭐하는 거예요’라고 물어보니 장동민씨 사업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발뺌을 하더라.”

‘스스로 호구가 되었다고 느끼는 순간이 언제인가요’를 주제로 한 토크에서 언론 피해 사례(?)가 속출했다. 가수 강남이 ‘열심히 한 일이 남을 위한 일이었을 때’를 ‘호구의 순간’으로 꼽은 뒤였다.

“한 시간 동안 인터뷰를 했는데,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는 멘트만 들어갔다”는 방송인 윤종신의 불만은 뒤 이은 증언에 비하면 약과다.

언론 접촉이 많은 진중권 교수의 지적은 좀더 구체적이다. “전화 인터뷰로 이야기를 해주면 그 내용은 기사의 본문에 들어가고, 답변하기에 애매모호한 질문에 마지못해 그렇게 볼수도 있다고 말하면 그게 따옴표로 들어간다.”

이날 마냥 ‘천사표’ 답변으로 일관했던 김종민도 “기자분들이 내가 한 발언을 이용한 것 같아 내심 섭섭했다”고 토로했다.

사회 곳곳의 ‘갑질’을 폭로하는 보도가 연일 신문과 뉴스를 장식하고 있지만, 언론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도 호의적이지 않다. 호구를 양산하는 ‘진상 언론’으로 낙인찍히기 전에 언론도 스스로 돌아봐야 할 때다.


박수선 기자  susun@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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